멧돼지는 방비가 잘 된 것인지 ‘산성’으로 막아놓은 후로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멧돼지가 남겨 놓은 밤고구마를 수확할 계획입니다. 왕귀뚜라미의 습격에 매일 같이 죽어나가던 배추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더니 왕귀뚜라미도 철이 있나 봅니다. 배추밭을 온통 뒤덮시피 했던 왕귀뚜라미들이 며칠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며칠동안 정말 이 왕귀뚜라미 녀석들과 아주 징하게 싸움 한 판 치렀습니다. (귀뚜라미 얘기를 하다보니 귀뚜라미라는 회사도 떠오르네요. 이 회사 사장님이 아주 이상한 사내 공문을 하달했다지요. 새로 짓는 집에는 귀뚜라미 말고 다른 보일러 놓아야겠습니다. ^^) 어렵게 뿌리내린 배추들입니다. 중간 중간 계속 ‘땜빵’을 했기 때문에 저마다 자란 모양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