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주소 : 울주군 두서면 내와1길3 / 연락처 : 010-2336-0748 / 유기농 인증번호 : 07100003

유기농 72

2024년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벚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봄날, 2024년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회원이 되실 분들은 안내 글을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가입해주세요.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는 유기농 농가의 건강한 밥상을 그대로 도시 이웃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만든 직거래 방식입니다. 매년 4월에 회원 모집을 해서 5월부터 11월초까지 25주간 유기농꾸러미를 보내드립니다(유기농 인증번호 : 07100003). 제철꾸러미는 백화골에서 2005년 처음 기획하고 만든 새로운 직거래 방식입니다. 올해로 유기농사 21년차입니다.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로 농산물을 보내드리기 때문에 비싸지 않은 가격에 유기농산물을 안정적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8~10가지 정도 채소로 구성해 배송하는 1회분 가..

늦게 찾아온 봄, 소중한 농부의 하루

올해는 봄이 안 오는 줄 알았습니다. 3월말까지 장마같은 비, 강풍, 한파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나쁜 날씨 속에서도 퇴비를 뿌리고 두둑을 만들고 파종을 했습니다. 간절하게 기다리던 봄이 와서 인지 하루가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백화골 주변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찌나 강풍이 계속 불어대는지 사진처럼 모든 것들을 날아다녔습니다. 두 달을 이런 날씨 속에서 살다보니 나쁜 날씨라고 꼭 마음이 괴로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날씨는 더 나빠질 테니, 현실을 바꿀 수 없으면 마음을 바꿔야지요. 올해 첫 농사 봉사자는 싱가포르 친구 칭핑이었습니다. 2017년에 처음 방문한 이후 여러번 백화골에 찾아왔고, 저희가 싱가포르에 가서 만난 적도 있을 정도로 가족 같은 친구입니다. 칭핑은 싱가포르..

비바람 몰아치는 2월 장마, 그래도 파종하니 설렙니다

유기농 21년차에 2월 장마는 처음입니다. 10일 째 비바람이 계속됩니다. 북쪽 지방은 눈까지 많이 온다는 데 남쪽인 이곳 울주군에는 비만 계속 내립니다. 이상한 날씨가 올해는 농사 시작할 때부터 닥쳤습니다. 그래도 마냥 좋은 날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비바람 속에서 파종을 했습니다. 창고에 정리 두었던 온열 장비와 모종 담요를 꺼내 점검하고 파종 준비를 한 뒤, 배추와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 등 주요 작물들 씨를 넣었습니다. 햇볕이 부족해서 모종 보살피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하지만 나쁜 날씨에도 힘차게 흙 밖으로 얼굴을 내민 모종들을 보니 기운이 납니다. 다시 한 해 농사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네요. 곧 찬란한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

(링크)'빨리' 일하는 재밌는 한국에서 많이 배웁니다

백화골 팜스테이 '한국이 좋아서' 5화 '1년 살기' 한국 온 프랑스 청년 목수, 어땠냐 물었더니 작년 9월 백화골에 팜스테이를 와서 머물던 프랑스 목수 클램 인터뷰 기사입니다. 클램은 백화골을 떠난 후 강릉에서 목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클램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1년 살기' 한국 온 프랑스 청년 목수, 어땠냐 물었더니 "'빨리' 일하는 재밌는 한국에서 많이 배웁니다"... '한국 1년 살기' 오는 유럽 젊은이들 많아져 www.ohmynews.com

이집트 청년 농부의 농장에서 팜스테이를 했습니다

겨울 여행을 떠난 백화골 농부들은 23년 12월 이탈리아 팜스테이를 끝내고 이집트로 이동했습니다. 보통 이집트 여행하면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떠올리지만 저희는 고대 유적지보다는 현재, 오늘을 사는 이집트 농부들의 삶이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명 관광지 룩소르의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팜스테이를 하게 됐습니다. 26살인 청년 농부 엘노피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이집트 농업과 농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일강 주변은 어디나 땅이 좋아서 농사짓기가 좋아요. 수천 년 전부터 강이 범람하며 옮겨 놓은 퇴적물들이 옥토를 만들어 농사가 잘 됩니다. 이집트는 비가 안 와서 농작물에 물주는 게 중요한 일인데, 나일강 주변은 관개시설이 잘 되어 있고, 땅을 조금만 파도 지하수가 나와서 ..

(링크)한국 유기농부의 이탈리아 유기농장 방문기

한해 농사가 끝나고 백화골 농부들은 다시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좀 특별하게 작년에 백화골을 방문했던 이탈리아 유기농 농부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함께 마늘 캐던 이탈리아 농부를 다시 만났습니다 한국 유기농부의 이탈리아 유기농장 방문기...농산물 직거래 활발, 그들의 일상 경험 www.ohmynews.com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네 번째 주 브로콜리, 아이스플랜트, 뽕잎나물 외

이번 주는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라 택배를 보낼 수 없어서 화요일에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금요일 회원 분은 변동 사항 없이 그대로 금요일에 꾸러미를 받게 되실 테지만, 화요일 회원 분들은 하루 늦은 수요일에 받게 되는 것이지요. 발송일이 하루 늦어지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이번 주 꾸러미 소개글도 하루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꿀 같은 황금연휴에 계속 비가 내린 탓에 모처럼 나들이 계획 세우셨던 분들, 조금 실망하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백화골에선 일할 때 조금 힘들긴 했지만, 한창 성장기에 있는 밭 채소들이 비를 맞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연휴 잘 보냈답니다. 5월 마지막 주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농산물들입니다. 1. 브로콜리 보통 우리가 먹는 부분은 브로콜리의 꽃송이인데요,..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첫번째 주 시금치, 청경채, 쌈배추 외

오래 기다리셨지요? 드디어 올해 백화골 유기농 제철 꾸러미 첫 발송입니다! 앞으로 11월초까지 25주간 매주 꾸러미 농산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발송 직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며칠 동안 끊임없이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채소에 물기가 많고 흙이 많이 묻어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백화골에서는 플라스틱 상자는 사용하지 않고, 채소 포장용 두꺼운 비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얇은 비닐봉지만 사용하고 신문지나, 종이 봉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물기가 너무 많아서 비닐 포장한 채소가 많습니다. 올해는 매주 발송 품목을 월요일 저녁에 블로그를 통해 사진과 함께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그때 그때 날씨나 밭 상황에 따라 안내해 드린 것과 살짝 품목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이 달라..

2023년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 앞 다투어 핀 봄꽃들, 갑자기 찾아오는 꽃샘추위, 건조한 봄바람과 황사, 그리고 촉촉한 봄비와 다시 화창하게 갠 봄날. 언뜻 보면 매년 똑같은 나날들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어디 똑같은 매일이 있을까요? 늘 새로운 새날, 그리고 새봄. 유기농 20년차를 맞은 2023년 백화골에서도 새 마음으로 올해의 유기농 채소들을 함께 나눠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유기농 인증번호 : 07100003). 저희가 농장에서 먹는 밥상을 그대로 이웃에게 옮겨드리고자 시작한 직거래 방식이 유기농 제철꾸러미입니다. 2005년에 귀농, 2006년에 제철꾸러미를 처음 만들어서 이제 19년 째 회원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백화골 푸른밥상 제철꾸러미의 특징은 4월에 회원 모집을 해서 5월부터 11월초까지 25주간 ..

모종 키우고 대청소하며 봄 맞을 준비

백화골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다시 농사일을 시작하니 참 좋습니다. 겨우내 잘 쉬고 재충전이 잘 되어서인지 기운이 넘치네요. 햇빛 보며 밖에서 일하는 농사는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도 평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강렬한 햇볕이 주는 기운이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바로 자연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겠지요. 흙을 만지고, 그 속에 있는 수많은 생명들의 에너지를 체험하는 일. 힘들어도 농사가 행복한 이유 아닐까요. 저장해둔 가을무를 꺼내 무말랭이를 썰어 말리기 시작했어요. 작년 백화골 제철꾸러미 회원분들이 무말랭이가 맛있다며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올해도 거르지 않고 무말랭이 작업 시작했습니다. 며칠에 걸려 컨테이너 박스에 가득 담긴 무 수십 상자를 씻고 써는 일이 만만치 않았지만, 꼬들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