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엔 두 가지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첫째로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재작년에 무농약 인증을 받아 토마토와 양상추를 판매했었는데, 사실 우리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니 무농약 인증은 좀 찜찜한 면이 있었다(무농약 인증은 화학비료 사용이 권장 시비량의 1/3로 허가된다). 퇴비며 농자재를 유기농 인증 기준에 맞춰 농사지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10년 이상 묵었던 땅을 개간해 만든 밭이니 화학비료나 농약 성분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을 터. 아무튼 그래도 현행법상 2년 이상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어야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기에,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려왔다. 그리고 지난 6월 1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심사를 거쳐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토마토, 양상추, 브로콜리, 가지, 쌈배추, 고추, 피망 등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