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지만 낮에는 햇볕이 좋습니다. 빨래를 널어놓으니 10시에 널은 빨래가 3시에 이미 다 말라있네요. 이사 오기 전 살았던 집은 정북향집, 지금 집은 정남향집. 남향집에 사니 생각지 못한 햇볕 선물을 매일매일 분에 넘치도록 듬뿍 받게 되어 참 좋습니다. 햇볕 좋을 때 꼭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풍년을 이루었던 무 농사. 저희 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무가 아직도 저온저장고에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 무들이 나아갈 길은 바로 온몸에 골고루 햇볕을 뒤집어쓰며 말랭이가 되는 것! 그리고 내년 봄 이집 저집으로 배달되어 맛있는 말랭이 반찬이 되는 것! ^^ 무말랭이 만드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우선 햇볕이 좋은 날 기준으로 4~5일은 말려야 하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잘 봐야 합니다. 흐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