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박정선, 조계환/울주군 두서면 내와1길3/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연락처 : 010-2336-0748

제철꾸러미 168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23번째 주 순무, 잎당근, 열무 외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주변에 감기환자들도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환절기에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신지요. 지역에 따라서는 벌써 서리가 내린 곳도 있다고 하네요. 올 겨울 한파도 왠지 만만치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수밖에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이곳은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가을 작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백화골 유기농 꾸러미는 4월에 회원 모집을 해서 5월부터 11월 초까지 매주 정기배송으로 보내드리고 있는 만큼, 꾸러미 상자에서 계절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제 10월 중순도 넘어가고 가을이 깊어가고 있네요. 아침 일찍 싱싱하게 수확한 백화골 푸른밥상 제철 유기농 제철꾸러미 채소들, 2023년 10월 셋째주 이번 주에도 상..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22번째 주 배추, 알타리무, 로메인상추 외

따뜻한 솜옷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백화골 꾸러미도 이제 몇 주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 남은 발송 일정 알려드릴게요. 처음 안내해드린 대로, 꾸러미는 총 25회 발송됩니다. 이번 주가 22번째 꾸러미이므로 앞으로 3회가 남았고요, 화요일 회원은 10월 31일, 금요일 회원은 11월 3일이 마지막 발송이 될 예정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보내드릴 채소는 주로 쌈채소와 녹색 잎채소들, 배추, 무, 순무, 브로콜리, 양배추, 고구마, 생강 등이 될 예정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하나라도 더 알차게 거두어 보내드릴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 1. 배추 쌈으로 이용하기 좋은 소형 배추입니다. 간단하게 겉절이 김치를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김치 만드는 게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21번째 주 들깨보숭이, 부추, 쌈배추 외

한 주 쉬고 인사드립니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향기로운 만리향 꽃이 피기 시작한 백화골은 요즘 배추와 브로콜리 등 가을 작물들이 거의 수확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무, 순무 등 뿌리 작물들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중이고요. 올 가을은 비가 잦고 흐린 날이 많긴 하지만, 그런 만큼 흐린 날 사이에 끼어 있는 맑은 날이 주는 감동도 큰 것 같아요. 깨질 만큼 쨍쨍한 파란빛 가을 하늘 아래서 수확한 가을맛 채소들, 이번 주에도 정성껏 거두어 보내드립니다. 1. 쌈배추 부드럽고 아삭아삭해서 쌈으로 먹기 좋은 배추 속잎만 따로 수확해서 보내드립니다. 작은 잎은 통째로, 좀 큰 잎은 반으로 갈라서 쌈장과 함께 상에 바로 올리시면 됩니다. 이밖에 배추 된장국을 끓이거나, 된장 배추찜을 만들어..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20번째 주 쌈배추, 고구마순, 감자 외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이번 주에 추석 전 마지막 꾸러미를 보내드리고, 다음 주는 한 주 발송을 쉴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는 화요일이 공휴일인 개천절이라 택배 배송 날짜가 조금 바뀌어요.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다음 꾸러미인 21번째 꾸러미는 화요일 회원분은 10월 5일(목요일), 금요일 회원분은 10월 6일(금요일)에 도착하게 보내드릴 예정이랍니다. 혹시라도 다음 주에 “어, 택배가 왜 안 오지?”하고 궁금해 하지 않도록 택배 발송 일정 꼭 참고해주세요. 지난 2주간 계속 비가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작물들 자라는 속도가 영 시원치 않습니다. 잠깐 비 갤 때마다 일해야 해서 일하기도 어렵네요. 그래서 이번주 꾸러미 품목은 모든 분들에게 똑같은 품목을 보내드리지 못한답니다. 아래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9번째 주 부추, 땅콩호박, 방아 외

한동안 꼬박꼬박 숙제하듯 내리던 비가 이제는 진정된 듯합니다. 계속된 비 때문에 진창이 된 밭에서 일하기도 힘들었고, 몇몇 작물들은 잎이 녹아내리거나 병이 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새로 심은 가을 작물들은 비가 적당히 내려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여러 작물들을 키우다 보니 똑같은 날씨에도 웃는 작물이 있고, 우는 작물도 있네요. 변화무쌍한 자연에 어느 정도 초연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농부의 첫 번째 과제인 것 같아요. 이번 주에도 9월의 한복판에서 정성껏 수확한 채소들로 열아홉 번째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보내드립니다. 1. 생땅콩 갓 수확한 햇땅콩입니다. 보통 시중에 나오는 것은 볶은 땅콩이라 바로 먹을 수 있지만, 보내드리는 것은 씻어서 햇볕에 말리기만 한 생땅콩이므로 반드시 볶거나 삶아..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7번째 주 고구마순, 오크라, 양파 외

8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낮에 밭에서 일할 때는 여전히 땀을 뻘뻘 흘리지만,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완연한 가을 기운이 느껴집니다. 백화골 꾸러미 채소들도 조금씩 가을 기운을 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호박은 노랗게 여물고, 고추는 빨갛게 익어가는 중입니다. 여름의 기운과 가을의 기운을 모두 조금씩 담은 이번 주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 꾸러미 채소들은 안내해 드립니다. 1. 고구마순 고구마순을 다듬을 때 보통 잎은 버리고 줄기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파리도 볶음이나 국 등의 요리에 그대로 넣어 이용하시면 됩니다. 드셔보시면 알겠지만, 고구마순 잎은 부드럽고 맛있어서 버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고구마 줄기는 껍질을 벗겨낸 뒤 살짝 데쳐서 각종 양념에 버무려 나물을 하거나, 그대로 된장국에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6번째 주 찰옥수수, 대파, 공심채 외

이제 처서입니다. 우리의 24절기는 날씨의 변화와 그에 따른 농사일 및 생활의 변화를 담고 있지요. 도시에 살던 시절에는 그런 게 있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살았지만, 농사짓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시절에 딱딱 들어맞는 24절기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처서라는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더위를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처서 이후에도 땀 흘릴 날들이야 많이 남아있겠지만, 바람과 공기가, 햇살과 하늘이 확실히 달라진 것이 느껴집니다. 여름 동안 눅눅해졌던 이불을 제법 높고 청명해진 하늘 아래 펼쳐 말리며 이제 막 시작된 가을의 공기를 느껴봅니다. 23년 16번째 주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안내해드립니다. 1. 찰옥수수 이번에 보내드리는 옥수수는 흰색 강원도 찰옥수수 품종입니다. 옥수수는 보관 기간이 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5번째 주 땅콩 호박, 토마토, 가지 외

지난주 태풍이 무서운 기세로 백화골이 있는 동네를 치고 지나갔는데요. 하우스 일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토마토가 많이 죽고, 고추와 가지 등 노지 작물들이 쓰러지는 피해가 있긴 했지만,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신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끝났습니다. 안부 물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2023년 15번째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꾸러미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주는 8월15일(화)이 공휴일이라 택배 배송이 안되는 관계로, 화요일 받으시는 회원분들 꾸러미는 부득이하게 16일(수) 발송해 17일(목) 도착하게 보내드립니다. 1. 땅콩 호박 조롱박처럼 생겼지만 엄연한 호박입니다. 영어로는 ‘버터넛 스쿼시’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 농가가 늘면서 일반 마트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답니다. 땅콩 호박은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3번째 주 콩잎, 감자, 청양고추 외

초복, 중복 다 지나가고 이제 말복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삼복더위의 한복판에서 어떻게 지내고들 계신가요. 삼복더위에 밭에서 일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부엌에서 요리하시는 분들의 노고도 만만치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더울 때는 그냥 불 앞에 서있는 것 자체가 힘들 때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삼복더위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진정한 몸보신 음식은 한여름 기운을 잔뜩 받고 건강하게 자란 제철 채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분들에게 몸보신 음식 보내드린다는 마음으로, 이번 주에도 땀 흘려 거둔 백화골 유기농 채소들 보내드립니다. 1. 삼색 옥수수 삼색 옥수수 지난주에 이어 한 번 더 보내드립니다. 삼색 옥수수는 이번 주가 마지막 발송이고요, 몇 주 뒤에는 다른 품종의 옥수수를 발송해드릴 예정입..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2번째 주 옥수수, 토마토, 양파 외

여름을 대표하는 많은 채소 중에서도 하나만 말하라고 한다면 첫 번째로 옥수수를 꼽겠습니다. ‘여름’ 하면 노랗게 잘 익은 옥수수가 떠오르고, ‘옥수수’ 하면 매미가 하염없이 울어대는 뜨거운 한여름이 떠오릅니다. 옥수수는 마치 축제와도 같은 채소라고 생각합니다. 한 끼 식사로 때우기 위해 먹는 음식도 아니고, 반찬으로 먹으려고 공들여 요리하는 음식도 아니지요. 여름방학 때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가 한 솥 가득 쪄주시던 간식거리. 잠도 안 오는 열대야에 바람 드는 골목 평상에서 온 식구가 둘러 앉아 나눠 먹던 밤마실 야식. 여러분은 옥수수에 대해 어떤 기억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백화골 옥수수가 여러분께 정겨운 추억까지 함께 배달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1. 삼색 옥수수 보라, 노랑, 흰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