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22번째 주 배추, 알타리무, 로메인상추 외

 

따뜻한 솜옷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백화골 꾸러미도 이제 몇 주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 남은 발송 일정 알려드릴게요. 처음 안내해드린 대로, 꾸러미는 총 25회 발송됩니다. 이번 주가 22번째 꾸러미이므로 앞으로 3회가 남았고요, 화요일 회원은 10월 31일, 금요일 회원은 11월 3일이 마지막 발송이 될 예정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보내드릴 채소는 주로 쌈채소와 녹색 잎채소들, 배추, 무, 순무, 브로콜리, 양배추, 고구마, 생강 등이 될 예정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하나라도 더 알차게 거두어 보내드릴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

 

1. 배추

 

쌈으로 이용하기 좋은 소형 배추입니다. 간단하게 겉절이 김치를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김치 만드는 게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1)큰 겉잎은 따로 떼어 데쳐서 물기를 짜낸 뒤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배추 된장국으로 이용 2)중간 잎들은 배추찜, 배추전으로 이용 3)작은 크기의 속잎은 쌈장에 찍어 바로 먹는 쌈채소로 이용

 

*배추전 : 배춧잎을 세로로 길게 자른 뒤 잎의 두꺼운 하얀 색 부분을 뒤집어서 칼등으로 살살 두드려줍니다. 약간 묽게 반죽한 밀가루 물에 배춧잎을 담갔다가 기름 살짝 두른 팬에서 노릇노릇 지져낸 뒤 양념간장과 함께 냅니다.

 

2. 고춧잎

 

칼슘과 마그네슘, 카테킨,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고춧잎은 몸에 좋은 만큼 맛도 좋습니다. 일반 관행농 재배로 키우는 고추는 워낙 농약을 많이 치기 때문에 고춧잎도 마음 놓고 이용하기가 어려운데요, 쉽게 구하기 어려운 유기농 고춧잎인 만큼 색이나 모양이 조금 고르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고춧잎을 요리할 때는 일단 잎과 연한 가지만 남기고 다듬은 다음, 끓는 물은 살짝 데친 뒤 찬물로 헹궈주세요. 데친 고춧잎을 된장, 다진 마늘, 들기름 등 양념에 버무려서 드시면 됩니다. 또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낸 고춧잎을 프라이팬에서 간장, 들기름, 다진 마늘과 함께 달달 볶아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3. 애호박

 

애호박 또는 오이 중에서 무작위로 한 가지 보내드립니다.

 

4. 공심채 또는 가지

 

5. 근대

 

근대 또는 호박잎 중에서 무작위로 한 가지 보내드립니다.

 

6. 알타리무

 

알타리무는 씻어서 큼직하게 썬 다음 소금에 1~2시간 정도 절입니다. 소금에 절이는 동안 고춧가루, 액젓,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대파나 쪽파 등을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들어둡니다. 소금에 절인 알타리무를 김치 양념에 버무린 뒤 하루 이틀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습니다. 김치를 만드는 게 번거로운 분이라면 그냥 된장국 국거리로 이용하거나 샐러드로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7. 꽈리고추

 

8. 로메인 상추

 

 

 

함께 지내고 있는 베로니카(폴란드), 미쉘(오스트리아)이 배추 수확하는 것을 너무 즐거워해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가을 배추 농사가 이상 기후 때문에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배추 가격이 폭등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있네요. 이런 가운데 이렇게 회원분들에게 보내드릴 수 있는 배추를 수확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이번 주에는 베로니카, 미쉘, 키스턴(캐나다)과 꾸러미 회원인 휘리님이 방문하여 함께 농사일을 하고 꾸러미 포장 작업을 했습니다. 날씨가 계속 흐리고 추워졌지만 여럿이 함께 일하니 힘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10월이 된 뒤에도 계속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많아서 일하기 쉽지 않았는데요, 앞으로 남은 10월에는 원래 한국의 파란 하늘 가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