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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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2011년

눈 치우는 아침

백화골 2011. 12. 24. 22:36

소복소복, 요즘은 밤마다 눈이 내립니다.

오늘 아침엔 제법 눈이 쌓여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한가한 마음으로 설경을 감상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곳, 군부대와 시골의 공통점이겠지요^^넉가래를 들고 집 앞에서부터 큰길까지 이어지는 좁은 마을길들의 눈을 쓸어내려갔습니다. 적어도 2km는 쓸고 내려간 것 같습니다.

팔은 좀 아프지만, 볼은 점점 발그레해집니다.

그림 같은 설경을 배경으로 마을길 눈 치우는 기분, 오히려 상쾌합니다.

이런 눈 쓸기를 몇 번이나 더 하면 올 겨울이 끝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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