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를 썰었습니다. 흰색 수미 감자 반, 그리고 빨간색 자주감자 반입니다. 하우스에 흰 감자와 자주감자를 절반씩 심을 계획입니다. 몇 해 계속 씨감자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씨감자는 전 해 가을에 신청을 합니다. 마을별로 필요한 씨감자 수량을 모아서 행정기관에 접수하면, 이듬해 봄에 보급해주는 방식입니다. 자칫 바이러스에 감염된 씨감자를 잘못 쓰면 밭 전체는 물론 주변으로까지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소에서 특별히 관리해 키운 씨감자를 이런 식으로 나누어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 역시 신청만 받아가고 씨감자를 나누어주지 않습니다. 수량이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 수량을 못 맞출 거면서 씨감자 신청은 왜 받나 싶어 담당기관에 항의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올 겨울이 워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