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박정선, 조계환/울주군 두서면 내와1길3/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연락처 : 010-2336-0748

유기농꾸러미 59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2번째 주 옥수수, 토마토, 양파 외

여름을 대표하는 많은 채소 중에서도 하나만 말하라고 한다면 첫 번째로 옥수수를 꼽겠습니다. ‘여름’ 하면 노랗게 잘 익은 옥수수가 떠오르고, ‘옥수수’ 하면 매미가 하염없이 울어대는 뜨거운 한여름이 떠오릅니다. 옥수수는 마치 축제와도 같은 채소라고 생각합니다. 한 끼 식사로 때우기 위해 먹는 음식도 아니고, 반찬으로 먹으려고 공들여 요리하는 음식도 아니지요. 여름방학 때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가 한 솥 가득 쪄주시던 간식거리. 잠도 안 오는 열대야에 바람 드는 골목 평상에서 온 식구가 둘러 앉아 나눠 먹던 밤마실 야식. 여러분은 옥수수에 대해 어떤 기억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백화골 옥수수가 여러분께 정겨운 추억까지 함께 배달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1. 삼색 옥수수 보라, 노랑, 흰색..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1번째 주 가지, 조림용 알감자, 상추와 깻잎 외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집이 붕괴되거나 인명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백화골엔 피해가 없는지 안부 물어봐주신 회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며칠 동안 매일같이 장마와 폭우가 쏟아지면서 백화골 농사도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답니다. 얼른 이 장마가 끝나고 가을 농사 준비 시작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가 계속 오는데 꾸러미도 계속 오네요.” 몇 년 전에도 한 달 내내 장맛비가 쏟아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 회원분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비가 와도 일할 건 일하고, 수확할 건 수확해야지요. 매일같이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준 백화골 채소들 부지런히 거두어서 보내드립니다. 싱싱..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열 번째 주 셀러리, 대파, 줄콩 외

꾸러미 보내드리는 횟수가 어느 새 두 자리가 되었습니다. 시간 참 빠르지요? 이번 주에도 새로 선보이는 채소들이 있습니다. 셀러리, 줄콩, 홀리 바질, 가지. 채소를 첫 수확할 때의 작지만 뿌듯한 기쁨이 여러분께도 전달될는지 모르겠네요. 장맛비와 불볕 더위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마치 물속을 헤엄치는 것처럼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꾸러미에 넣을 싱싱한 채소들을 수확할 때마다 기분이 보송보송해지는 듯합니다. 뜨거운 햇살 속에서 건강하게 자란 열 번째 백화골 채소들 소개해 드립니다. 1. 셀러리 셀러리는 잎보다는 대를 중심으로 먹는 채소인데요, 그렇다고 잎을 아예 못 먹는 것은 아닙니다. 대는 초장이나 마요네즈에 찍어서 드시면 되고요, 잎은 억세고 질긴 부분만 다듬어낸 뒤 나머지는 잘게 썰어 샐러드에 넣..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아홉 번째 주 공심채, 적양배추, 마늘 외

흰양배추보다 늘 한 박자 늦게 자라는 적양배추도 동그랗고 단단하게 결구가 되었고, 장맛비를 며칠 맞더니 뜨거운 날씨와 물을 좋아하는 작물인 공심채도 기운차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심은 바질과 상추도 수확을 시작했고요. 7월을 맞아 새로 인사드리는 채소들로 이번 주 꾸러미도 풍성합니다. 뜨거운 한낮 더위가 시작되기 전, 새벽부터 부지런히 수확한 백화골 채소들 차곡차곡 담아서 아홉 번째 주 인사드립니다. 1. 조림용 알감자 햇감자 중 감자조림 해먹기 좋은 크기의 작은 감자만 따로 선별한 것입니다. 맛있는 알감자 조림을 만들려면 1. 감자는 껍질을 깎아내지 않고 여러 번 헹궈서 흙을 깨끗이 씻어낸 뒤 소금만 넣고 10분 정도 삶아줍니다. 2.간장, 설탕, 다시마 육수, 매실액 등을 섞은 양념장을 감자가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여덟 번째 주 풋고추, 당근, 양배추 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일기예보를 참고하며 농사일 계획을 세우긴 하지만, 꾸러미 발송하는 날에는 온몸으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일을 하곤 합니다. 아침에 쫄딱 비를 맞았더니 모두 오한이 들어 오돌오돌 떨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비 오는 날 일하는 건 몇 배로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이 빗속에서 풍성하게 거둔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의 백화골 채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6월의 마지막 주, 여덟 번째 백화골 꾸러미 발송품목 안내해 드릴게요. 백화골 회원 실제 발송량 기준이고요, 날씨에 따라 조금씩 변동 사항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1. 풋고추 맵지 않은 품종의 오이맛 풋고추입니다. 맵지 않은 품종이라도 날씨에 따라 가끔씩 살짝 매운 맛이 나는 고추가 섞일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일곱 번째 주 자색양파, 햇감자, 바질 외

꾸러미 발송 작업 하는 틈틈이 감자를 캤습니다. 감자 캐는 시기가 보통 하지 무렵이라 하지 감자라고 부르는데요, 올해는 감자 농사가 잘 되어 하지보다 살짝 더 일찍 수확하고 있습니다. 굼벵이와 두더지가 갉아먹은 감자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올해 감자 농사는 성공입니다. 농사 도우미 친구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캔 감자와 자색양파를 꾸러미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아직 흙냄새가 느껴질 만큼 갓 수확한 싱싱한 땅속 작물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1. 자색양파 갓 수확한 햇양파입니다. 이번 주에는 우선 자색 양파부터 보내드리고, 다음부터는 흰 양파를 2~3주에 한 번씩 꾸준히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자색 양파는 흰 양파에 비해 매운 맛은 덜하고 단맛이 강하며, 좀 더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흰 양파처럼..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여섯 번째 주 오이, 대파, 양배추 외

이번 주 꾸러미도 초여름의 기운을 듬뿍 받은 싱싱한 채소들로 넘쳐납니다. 애호박과 오이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고, 대파도 이번 주부터 보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완두콩과 봄무는 마지막으로 수확해 보내드리고요. 백화골 채소들로 이번 주도 푸릇푸릇 건강한 밥상 차려보세요~ 1. 대파 흙뿌리를 잘라내지 않고 통째로 보내드립니다. 대파 뿌리는 약재로도 쓰일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많습니다. 다듬어 버리지 마시고 요리 재료로 이용해보세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피곤하거나 감기 기운 돌 때 파뿌리 차를 끓여 먹어도 좋고요, 다른 재료들과 섞어 노릇노릇하게 굽거나 볶아서 먹어도 별미랍니다. 작은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채우고 파를 심어 놓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새 잎도 따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대파는 앞..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다섯 번째 주 완두콩, 양배추, 봄무 외

싱그러운 초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은 백화골 밭 풍경이 가장 예쁠 때이기도 합니다. 봄에 심었던 온갖 작물들이 밭을 온통 싱싱한 빛깔로 채우는 철이거든요. 이번 주도 공휴일이 끼어 있어 택배 발송일이 이틀이나 밀리는 바람에, 꾸러미 안내글도 같이 늦어지게 되었네요. 이번 주 화요일 회원 분 꾸러미는 목요일에 도착합니다. 이제 앞으로 한동안은 공휴일이 없으니까 택배 발송일도 바뀌는 일이 없을 거예요. 올해 다섯 번째로 보내드리는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농산물들입니다. 1. 브로콜리 2. 엔다이브 치커리 지난주에 이어 한 번 더 보내드립니다. 이번주에는 레드치커리와 함께 봉투에 넣었습니다. 오른쪽이 엔다이브 치커리입니다. 3. 레드 치커리 치커리라고 하면 엔다이브 치커리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치..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네 번째 주 브로콜리, 아이스플랜트, 뽕잎나물 외

이번 주는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라 택배를 보낼 수 없어서 화요일에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금요일 회원 분은 변동 사항 없이 그대로 금요일에 꾸러미를 받게 되실 테지만, 화요일 회원 분들은 하루 늦은 수요일에 받게 되는 것이지요. 발송일이 하루 늦어지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이번 주 꾸러미 소개글도 하루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꿀 같은 황금연휴에 계속 비가 내린 탓에 모처럼 나들이 계획 세우셨던 분들, 조금 실망하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백화골에선 일할 때 조금 힘들긴 했지만, 한창 성장기에 있는 밭 채소들이 비를 맞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연휴 잘 보냈답니다. 5월 마지막 주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농산물들입니다. 1. 브로콜리 보통 우리가 먹는 부분은 브로콜리의 꽃송이인데요,..

2023년 유기농인증 갱신, 브로콜리 꽃 피기 시작

벌써 5월이 거의 끝나갑니다. 2월에 농사 시작한 게 정말 며칠 전 일인 것 같은데, 농부의 시간은 역시 금방 지나갑니다. 올 봄 날씨도 역시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왔습니다. 5월 초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온 탓에 냉해 피해가 있었고, 봄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백화골 노지 작물도 살짝 냉해 피해가 있었지만 비가 많이 내려서 그나마 잘 회복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하는 유기농 인증도 갱신했고, 브로콜리 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긴 했지만 아직은 일하기에 참 좋은 날씨입니다. 2023년 백화골 유기농 인증이 갱신되었습니다(인증번호 : 제 07100003호). 농산물 친환경 인증은 무농약, 유기농 인증이 있습니다. 화학 농약,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지만 화학비료는 사용 가능한 무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