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노지 작물들이 죽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아침 최저 기온이 0도까지만 내려갔습니다. 1주일에 한번 정도씩 비가 내리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태풍 이후에 다시 발송을 재개할 수 있을까? 회비를 다 채워서 농산물을 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순조롭게 수확과 발송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10월의 끝! 앞산 빛깔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네요. 아니, 하루 단위가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시간만 있다면 매일 똑같은 곳을 똑같은 시간에 사진 찍어서 자연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아침엔 몇 겹이나 옷을 껴입고 일을 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건 무랑 콜라비 밭이에요. 오돌오돌 추위를 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