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박정선, 조계환/울주군 두서면 내와1길3/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연락처 : 010-2336-0748

유기농 제철꾸러미/2011년~2013년 34

백화골푸른밥상 열네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어느새 8월이 되었네요. 인구가 적어 늘 조용하던 장수도 휴가철을 맞아 요즘은 제법 사람들로 북적북적 합니다. 휴가는 다들 잘 다녀오셨나요? 혹시라도 비 때문에 망치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길고 길었던 장마도 이제는 끝나려나 봅니다. 오랜 비 뒤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에 건강 잃지 마시고 건강한 8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토마토_ 길고 긴 장마 와중에도 간간히 비치는 소중한 햇살을 받으며 토마토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반 토마토는 파란 상태에서 딴 다음 유통과정에서 나중에 익힌 것이구요, 보내드리는 백화골 토마토는 가지에 달린 상태에서 빨갛게 익은 것들만 발송 당일 아침에 골라 따서 보내드리는 것이랍니다. 햇살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익은 토마토가 맛도 좋고 몸에 좋은 성분들도 풍부하..

백화골푸른밥상 열세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끝날 듯 끝날 듯 하면서도 좀처럼 끝나지 않는 길고 긴 장마!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백화골에선 이번 주 역시 빗속에서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좀 힘들긴 하지만,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하루하루 무사히 잘 지내고 있어요. 여러분도 건강하게 장마철 지내시길 바라며, 이번 주 발송 농산물 소개합니다. 상추_ 한동안 쉬었던 쌈채소, 두 번째로 심은 새 상추가 잘 자라 이번 주부터 첫 잎 따서 보내드립니다. 오랜만에 된장 넣고 상추쌈 싸서 먹으니 맛있네요! ^^ 찰옥수수_ 여름철에 빠질 수 없는 국민 간식 찰옥수수가 드디어 알맞게 여물었습니다. 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점점 떨어지니까 받으신 후 바로 쪄서 드시는 게 좋구요, 오래 두시려면 일단 쪄서 냉동실에서 보관해주세요. 참, 옥수수..

백화골푸른밥상 열두번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자주감자_ 올해 처음으로 백화골 회원이 되신 분들 중에는 자주감자를 처음 보는 분도 계실 듯 하네요. 자주감자를 처음 보는 분들은 “이게 감자야, 고구마야?”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곤 하지요. 고구마처럼 붉은 빛이 도는 자주감자는 우리나라 토종 감자인데요, 껍질을 까보면 속은 또 노란빛이 돈답니다. 수확량은 적은 편이지만, 일반 흰감자보다 더 감칠맛이 있어 인기가 좋기 때문에 매년 심고 있어요. 깻잎_ 유기농 농사 중에서 은근히 어려운 게 바로 깻잎 농사랍니다. 들깻잎은 병충해에 강해 그냥 내버려두어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키워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지요. 바이러스 병에도 쉽게 잘 걸리고 벌레 구멍도 많이 생기는 편이라 예쁜 모양의 깻잎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랍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

백화골푸른밥상 열한번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양배추_ 노지에서 키운 양배추, 이번 주에도 보내드립니다. 양배추는 덩치가 크긴 하지만, 이모저모 정말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채소이므로 냉장고에 너무 오래 두지 마시고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양배추 요리법은 보내드리는 안내장에 좀 더 자세히 적어놓았답니다. 양배추를 오래 보관하실 분은 심지 부분을 도려내고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지_ 올해 백화골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가지를 심어봤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짧고 통통한 가지와 보다 일반적인 종류인 날씬하고 길쭉한 형태의 가지인데요, 오동통한 품종이 더 맛있다고 하는 분도 있고, 길쭉한 게 더 맛있다고 하는 분도 계시길래 그냥 두 가지 다 심었답니다. 회원분들께 보내드릴 때는 두 종류 가지를 구별하지 않고 그냥 섞어서 보내드려요. 이..

백화골 푸른밥상 열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비가 참 많이도 쏟아졌던 한 주였지요? 회원분들 사시는 동네는 다들 괜찮으셨나요? 장수는 곳곳에 둔덕이 무너지거나 경사면 흙이 떠내려가거나 하는 피해가 조금 있었답니다. 백화골 밭도 조금 유실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리 큰 피해 없이 장마철을 잘 넘겼습니다. 미리부터 염려하고 마음 써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장마철을 무사히 넘겼으니 이제부터는 또 부지런히 가을 작물들 심을 밭 준비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참, 백화골 박스에 얼마 전부터 신문지 포장이 많아졌지요? 비닐봉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꼭 비닐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채소들은 신문지로 포장해서 보내드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습도 높은 장마철에는 신문지가 훌륭한 방습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신문지 활용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포장 ..

백화골푸른밥상 아홉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이번 주 일기예보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온통 푸른색 우산 투성이입니다. 며칠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온종일 비가 내리는 본격적인 장마가 이제 시작될 모양입니다. 몇 년 동안의 발송 경험으로 볼 때, 이렇게 쉴 틈 없이 비만 오는 장마철에는 채소들이 짓무르기가 쉽더라고요. 그래서 노지에서 수확하는 작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구성해보았습니다. 조금은 단촐한 듯 하지만 주요 채소들로 꽉 채운 작은가족회원 이번 주 발송품목입니다. 노지감자, 오이, 가지, 당근, 브로콜리, 양파, 애호박, 대파 일주일 동안 계속 계속 비가 올 거라는 예보를 보고 겁이 나 모든 일 제쳐두고 서둘러서 노지 감자부터 캤습니다. 지난번에 보내드렸던 하우스감자에 비해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이번 주에 두 개씩 보내..

백화골푸른밥상 여덟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며칠 전 하지가 지났습니다. 라디오 DJ들이 “어느 새 일 년의 반이 지나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요” 운운하네요. 네, 어느 새 정말 1년의 반이 후딱~ 지나가고, 올해 가족회원 발송도 딱 3분의 1 지점까지 왔습니다. 혹시 처음 꾸러미 신청하면서 하셨던 결심, ‘올해는 부지런히 채소 밥상 꾸려야지’ 하는 마음이 약해지면서 슬슬 간편한 인스턴트 식품 쪽으로 손길을 뻗고 계시진 않으시겠지요? ^^ 덥고 습하고 지치기 쉬운 장마철, 건강한 유기농 채소 드시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도 새로 선보이는 얼굴들이 몇몇 보이지요? 우선 부추. 작년에는 봄에 미처 부추밭을 만들지 못해 1년 내내 부추를 보내드리지 못했었지요. 작년에 부추를 보내드리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올해는 새로 만든 ..

백화골푸른밥상 일곱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이르네요. 하지만 일찍 시작하는 만큼 일찍 끝난다고 하니, 다시 뽀송뽀송해질 날들을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보기로 할까요? 참, 장마가 계속되면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수확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기 때문에, 받으시는 채소들도 물기나 흙이 좀 많이 묻어서 갈 수 있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컬리플라워_ 얼핏 보면 둥그렇게 부풀어 오른 빵 같기도 백설기 떡 같기도 한 이 채소의 이름은 컬리플라워랍니다. 먹는 방법은 브로콜리와 비슷한데, 맛은 많이 다른 편입니다. 씹히는 맛도 브로콜리보다 더 아삭아삭 하지요. 초여름에 한 번 보내드리려고 컬리플라워를 넉넉히 심어 놓았었는데, 한 달 전쯤 봄바람이 강하게 불던 날 그만 밑둥이 많이 부..

백화골푸른밥상 여섯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계절이 확확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여름처럼 낮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하고, 더위에 약한 식물들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꽃대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백화골의 밭들도 계절의 흐름에 맞춰 조금씩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꾸러미를 받는 가족회원 분들도 상자 속 채소들을 통해 계절의 흐름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얼갈이 배추_ 배추는 추워야 속이 차는 식물이랍니다. 날은 덥고, 배추 겉절이랑 배추 된장국은 먹고 싶고... 이럴 때 딱 좋은 게 바로 얼갈이 배추지요. 비록 속은 차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여름 배추 역할을 쏠쏠히 해낸답니다. 배추에 벌레 구멍이 많다고요? 네, 배추가 원래 벌레를 많이 타는 채소인데, 벌레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름에는 더욱 벌레의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유기농 ..

백화골푸른밥상 다섯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어느 새 6월이네요. 다섯 번째 농산물을 소개해드리기에 전에 몇 가지 안내 말씀 드려요. 저희가 올해는 이렇게 매주 그 주의 발송 농산물들을 블로그를 통해 안내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주 토요일에 받으시는 회원 중 몇 분은 블로그 통해 안내된 것과 살짝 구성이 다른 농산물을 받으셨을 거예요. 보내드리는 채소가 다양해지면서 조금씩 변동사항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며칠 사이에 꽃대가 올라와버려서 보낼 수 없게 되었다거나, 수확하다 보니 예상보다 양이 좀 부족하다든가 이런 경우가 가끔 생긴답니다. 이럴 때는 다른 비슷한 채소로 구성을 바꿔서 보내드리고 있으니까 이 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지난주에 회원 한 분께서 안내장에 소개된 물품이 빠져서 왔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이런 경우가 생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