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박정선, 조계환/울주군 두서면 내와1길3/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연락처 : 010-2336-0748

유기농 제철꾸러미/2011년~2013년

백화골푸른밥상 다섯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백화골 2013. 6. 3. 23:46

어느 새 6월이네요. 다섯 번째 농산물을 소개해드리기에 전에 몇 가지 안내 말씀 드려요.

저희가 올해는 이렇게 매주 그 주의 발송 농산물들을 블로그를 통해 안내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주 토요일에 받으시는 회원 중 몇 분은 블로그 통해 안내된 것과 살짝 구성이 다른 농산물을 받으셨을 거예요. 보내드리는 채소가 다양해지면서 조금씩 변동사항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며칠 사이에 꽃대가 올라와버려서 보낼 수 없게 되었다거나, 수확하다 보니 예상보다 양이 좀 부족하다든가 이런 경우가 가끔 생긴답니다. 이럴 때는 다른 비슷한 채소로 구성을 바꿔서 보내드리고 있으니까 이 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지난주에 회원 한 분께서 안내장에 소개된 물품이 빠져서 왔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이런 경우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나름 꼼꼼히 살펴보며 작업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런 실수가 생기네요. 앞으로 저희가 더 세심히 확인해보긴 하겠지만, 혹시라도 농산물이 누락되어 가는 경우가 생긴다면 바로 연락주세요. 다음 발송 때 보상 농산물 챙겨서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 그럼 이번 주 백화골 푸른밥상 꾸러미 안내합니다.

  

 

지난주에도 보내드렸던 햇감자 이번 주에 조금 더 갑니다. 양은 지난주보다 절반 정도로 줄여서 보내드려요.

 

감자 옆은 시금치고요, 그 옆은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양배추예요. 작은가족회원들께는 보시다시피 양배추를 반으로 갈라서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양배추는 벌레도 많이 타는 데다 화학비료 없이 유기농으로는 크게 키우기가 어려운 작물인데요, 올봄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잘 맞아준 덕인지 양배추가 깨끗하고 큼지막하게 잘 컸답니다. 보내드리는 양배추는 겉잎을 다 떼어내고 보내드리는 것인데요, 겉잎 떼기 전의 양배추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양배추의 힘이 느껴지시나요? 양배추는 냉장고에서 보관도 오래 되는 편이니까 부담 없이 보관하시다가 채 썰어서 샐러드도 만들어 드시고, 쪄서 양배추쌈도 만들어 드세요.

 

양배추 옆은 약방의 감초 격인 상추와 쌈채소들이고요, 그 옆은 배추 속잎이에요. 그 옆에 은행잎처럼 보이는 건 물론 은행잎이 아니라 아욱이랍니다. 이번 주에 어떤 분께는 쑥갓이 가고, 나머지 분들께는 아욱이 갈 거예요. 아욱은 시중에 나오는 것보다 어릴 때 수확해 잎이 연하고 부드럽답니다. 대 부분도 껍질 벗겨서 된장국에 넣어주세요. 혹시 집에 마른새우가 있다면 마른새우로 국물 내는 것 잊지 마시고요. 아욱과 새우는 특별히 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가운데 뾰족뾰족한 잎은 민들레랍니다. 민들레, 하면 꽃만 생각하기 쉽지만 몸에 좋은 훌륭한 채소이기도 하답니다. 씀바귀처럼 약간 씁쓰레한 맛이 도는데 이게 묘한 매력이 있지요. 생으로 드시거나 데쳐서 무쳐 드시면 돼요.

 

 

 

바구니를 길게 가로지르고 있는 건 초여름의 별미인 마늘쫑! 막 뽑은 마늘쫑을 통째로 우적우적 씹어 먹는 맛은 농부들만의 특권이고요, 회원분들께서는 예쁘게 잘라서 드세요~ ^^ ... 생으로 드셔도 되고 요리해서 드셔도 되고요. 멸치나 쇠고기, 오징어 등 다른 재료와 함께 볶아도 좋지만, 마늘쫑에 소금이나 간장만 조금 넣고 볶아 먹어도 맛있답니다.

 

 

 

지난주에 안내장을 통해 말씀드렸던 고수(http://naturefarm.tistory.com/98)도 신청하신 분들에 한해 덤으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채소구요, 잎뿐만 아니라 뿌리도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더워지면 금방 꽃대가 올라와버리는 채소라 조금 작긴 하지만 그대로 보내드려요~

   


 

 

못난이 땅콩 신청 받습니다!

 

며칠 전에 한 회원분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몇 주 전에 받은 땅콩이 너무 맛있는데 혹시 별도로 더 구매할 수 없느냐고요. 회원분들께 발송했던 땅콩은 선별을 해서 모양이 좋은 것들만 보내드렸던 것인데, 좋은 땅콩은 안 남아있지만 못난이 땅콩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덤으로 보내 드리겠다고 하고 보내드렸답니다. 문득 혹시 다른 회원 분들 중에도 못난이 땅콩을 받고 싶어 하시는 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안내 드립니다. 못난이 땅콩(좀 덜 여물었거나 벌레 먹은 구멍이 있는 것들인데, 겉껍질을 까보면 속은 괜찮은 것들도 꽤 많이 나온답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간단히 신청글 남겨주세요. 다음 발송 때 덤으로 한 봉지씩 보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