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이 또 넘어갔네요. 6월이 됐지만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아직 많이 쌀쌀합니다. 그래도 낮이 되면 어찌나 날씨가 좋은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세상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인 것 같습니다. 어딘가로 놀러 가고 싶지만, 밭에서 할 일이 산더미처럼 기다리고 있으니 매일 매일 밭으로 놀러가는 수밖에요. ^^ 이번 주에 발송해드리고 있는 미나리입니다. 재배한 것이 아니라 산에서 자라는 야생 미나리예요. 산을 구석구석 훑고 다니다보면 이렇게 뜻밖의 군락지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릅 군락지, 돌나물 군락지, 취 군락지... 이럴 땐 무슨 보물이라도 발견한 기분이에요. 산 속 깨끗한 곳에서 자라는 것이라 그런지 향이 아주 좋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미나리에 비하면 키가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