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박정선, 조계환/울주군 두서면 내와1길3/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연락처 : 010-2336-0748

제철꾸러미 172

백화골 제철꾸러미 추천요리 - 2022년 둘째 주 콜라비 잎의 재발견

보석같이 화창하고 푸르른 5월의 나날들입니다. 올 봄엔 좀처럼 비가 오지 않아 아침저녁 작물들에게 물 주느라 바쁘긴 하지만,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이 펼쳐진 덕분에, 밭에 나갈 때마다 소풍 가는 듯 신나는 기분도 듭니다. 지난 주 첫 꾸러미 채소들은 다들 밥상에 잘 올라갔는지요. 백화골 유기농 꾸러미는 봄에 회원 모집을 해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정기배송으로 보내드리는 만큼, 유기농 채소에 익숙해지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래기와 무말랭이는 보관해두셨다가 아무 때나 내킬 때 요리해 드셔도 되지만, 다른 잎채소들은 얼른얼른 제 때 이용해주셔야 두 번째 꾸러미 채소들도 밀리지 않고 이용하실 수 있어요. 몇 번 더 백화골 유기농 꾸러미를 받으시다보면, 아마 점점 더 채소들 이용하는데 익숙해지실 거예..

2022년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회원 모집을 마감합니다

2022년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회원 모집이 마감되었습니다. 벌써 10년 넘게 꾸준히 인연을 맺고 있는 단골 회원분들, 올해 새롭게 가족이 되어주신 신규 회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소중한 인연 고맙습니다. 조금 늦게 찾아오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유기농으로 꾸러미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한계가 있는지라, 매년 이렇게 마감이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모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금 늦었지만 백화골 유기농 꾸러미 회원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비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 남겨주세요. 대기자로 올려두었다가 결원이 생기는 대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농산물 발송은 말씀드린 대로 5월 둘째 주부터입니다. 택배받는 요일을 화요일로 신청하신 분은 5월 10일에, 금요일로 신청하신 분은 5월 13일에 첫..

2022년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언 땅을 뚫고 쑥과 냉이, 산나물이 올라옵니다. 늦추위가 절정이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사랑스런 봄날 시작입니다. 백화골의 2022년 봄은 언제나처럼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쉽지 않은 유기농사지만, 함께 나눌 도시 이웃들이 있다는 건 늘 행복한 일입니다. 2022년, 올해도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를 채소를 나누어주실 소중한 회원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1. 백화골 제철꾸러미 회원 가입 유의사항 처음 가입하시는 분은 아래의 백화골 소개와 제철꾸러미 안내 글, 유의사항 등을 참고해주세요. ‘유기농제철꾸러미 카테고리’에 예전에 보내드렸던 꾸러미 사진과 자세한 설명, 요리법 등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안내글을 꼼꼼히 읽은 뒤 가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백화골은 이런 곳입니다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제철꾸러미 소..

2022년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 가입 안내

“백화골 회원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몇 해째 계속 모집 시기를 놓쳐서 올해야 겨우 백화골 회원이 되었어요” “백화골 유기농 꾸러미를 받고 싶은 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런 말들을 종종 듣습니다. 저희가 작은 농가라 많은 회원분을 받지 못하는데다, 1년에 한번만 꾸러미 회원을 모집하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백화골 유기농 꾸러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회원 가입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백화골에서는 1년에 딱 한 번 그 해의 꾸러미 회원을 새로 회원을 모집합니다. 2022년 회원 모집은 3월31일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백화골 푸른밥상 블로그에 새로 회원 모집글이 올라오면 그 때 비밀 댓글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예정된 회원 수가 다 차서 빨리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

가을이 지나가는 순간

계절이 눈앞에서 달려가는 느낌입니다. 하루하루 단풍이 들며 숲 색깔이 바뀌는 것이 마술 같아요.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순간순간을 알아차리고,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행복하게 농사일을 합니다. 다행히 오랜만에 함께 유기농사를 지을 수 있는 봉사자들도 있어서 기운이 납니다. 백화골 2021년 가을 농사 사진과 기록입니다. 이번 가을 농사의 핵심 키워드는 열대거세미 나방입니다. 8월 중순에 배추와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을 아주심기 했는데 예년과 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땅속에 알을 낳는 열대거세미 나방이 습격한 겁니다. 한반도 기온이 더워지며 열대지방에서 날아왔다는데 번식력이 엄청납니다. 방충망 역할을 하는 한랭사가 밖에서 날아오는 나비, 나방, 매미충을 막는 역할을 하지만 거세미..

2021년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 모집을 마감합니다

어제 회원 모집 글을 올렸는데, 오늘은 마감글을 올리네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회원 신청을 해주신 덕분에, 하루 만에 회원 모집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것은 농민, 소비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대자본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저희 같은 작은 농민이 직거래하며 농사를 계속 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유기농에 관심을 갖고 백화골 꾸러미 회원이 되어 주신 덕분에 저희는 기운이 납니다. 기후변화로 올해 역시 농사짓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여러분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열심히 유기농사 짓도록 하겠습니다. 첫 농산물 꾸러미는 공지해 드린 대로 화요일로 신청하신 분은 5월 4일, 금요일로 신청하신 분은 ..

2021년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백화골입니다. 최근에 한바탕 떠들썩했던 ‘파테크’ 소동을 생각해봅니다. 이상 기후의 영향을 받아 대파 가격이 엄청나게 오르면서, 사람들이 화분에 파뿌리를 심어놓고 새로 올라오는 잎 부분만 잘라서 먹는 이른바 ‘파테크’ 방식이 유행을 했지요.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두 번의 소동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기후 변화는 나날이 더 심해질 테고, 그에 따라 작년의 감자, 참깨, 올해의 대파처럼 어느 날 갑자기 농산물 가격이 말도 안 되게 급등하거나 아니면 끝도 없이 폭락해버리는 일이 반복되겠지요. 저희는 날씨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농부이긴 하지만, 실제로 저희가 차리는 밥상이 흔들리는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받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모든 식재료가 농산물 수급 시장을 거치지 않고..

밭 정리 농사 마무리, 2021년 유기농 농산물 제철꾸러미 회원 가입 안내

서두를 것 없이 차근차근 밭 정리를 해나갑니다. 이제 단풍도 다 져가는 11월의 산 아래 밭. 새소리와 물소리가 새삼스레 평화롭게 들립니다. 2020년 제철꾸러미 발송도 무사히 다 끝내고 마지막 마무리 농사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장마에 태풍에 바이러스까지,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한해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 감사한 한해였습니다. 하루하루 색이 변해가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뉴스로 접하는 세상은 시끌시끌하지만 산 속은 조용할 뿐입니다. 밭 정리하며 농사일에 빠져봅니다. 태풍으로 많이 죽기도 했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작물들이 있어서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무 등 가을 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살아남아 무럭무럭 자라준 채소들이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태풍 이후에 죽은 작물을..

“제철꾸러미 발송, 한 달이 벌써 지났어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농사를 짓다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쑥쑥 자라는 채소들 따라 정신없이 보살피고 수확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벌써 다섯 번째 꾸러미 발송을 앞두고 있네요. 푸릇푸릇하던 봄기운은 완연히 꺾이고, 이제 싱그러운 초여름 채소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 동안 백화골은 지금까지 보냈던 5월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5월을 보냈습니다. 1년 중 최고로 아름다운 계절과 풍광 속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농사일들을 해내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지냈지요. 네, ‘여느 해가 다르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올해는 이것이 얼마나 큰 특혜이자 축복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느 때와 달라진 일상 때문에 힘들게 보내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으니까요. 물론 학교 급식이..

2020년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온 세상이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왔습니다.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백화골 농장에 있는 오래된 벚나무들도 화사한 꽃봉오리들을 터뜨렸습니다. 백화골 농부들은 올해도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맞으며 온종일 괭이질, 호미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때가 되어 꽃송이를 피워 올리는 나무들처럼, 때에 맞춰 씨를 넣고 모종을 옮겨 심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여느 해처럼 유기농으로 정성껏 키워 나갈 백화골 채소들을 함께 나눠주실 회원분들을 모집합니다. 백화골 소개와 제철꾸러미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백화골 푸른밥상 소개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제철꾸러미 소개 신규회원이 되실 분은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해주세요. 25주간 발송되는 것이기 때문에 안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