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농부의 겨울 여행1 “성탄절 프랑스 소도시 클라멩페랑, 나무 코끼리의 낭트” 2004년 서울에서 살며 귀농을 계획한 가장 큰 이유는 농사와 여행을 함께 하는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였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던 야근과 부조리한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 농사철에는 환경을 보호하는 유기농사를 짓고, 겨울이면 세계를 여행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귀농 이후 좋은 선배 농부들을 많이 만나서 농사 기술을 배우고, 제철꾸러미라는 농사 방식을 만들어 농사만으로 자립할 수 있었습니다. 농사철에는 자급자족하며 생활비를 절약하여 적은 비용으로 겨울에 여행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여행은 백화골에 찾아왔었던 외국인 봉사자 친구들의 집과 친척집을 방문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친구와 친척 집만 방문하는 일정이라, 비록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