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4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자주감자, 옥수수, 풋고추)

갑작스런 임시 공휴일 덕에 다른 때보다 길었던 지난 주말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주말이 길었던 탓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일터로 향하는 걸음이 오히려 더 힘들진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지난주에도 백화골 회원분들께서 보내주신 아기자기한 사진들 잘 받았습니다. 저희가 보내드리는 채소들이 맛깔진 음식으로 변신한 모습은 언제 봐도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양파, 토마토를 현미유에 볶아 약불에 30분 정도 줄여 완성했습니다. 소금 하나로만 간을 맞추었는데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감자구이, 호박구이, 가지구이 그리고 닭다리찜 모두와 어울리는 만능 소스네요. 색깔이 참 곱지요? ^^

 

 

자색감자를 압력솥에 5분 찐 후에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 아이들 간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냥 감자보다 자색감자로 먹으니 더욱 맛이 좋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자색감자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깻잎과 꽈리고추도 깻잎찜으로 만들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금요일 큰가족회원분께서 보내주신 맛있는 음식 사진들 정말 잘 받았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소스라는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토마토를 수확하다보면 회원분들에게 보내드릴 수 없는 흠집 토마토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토마토들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해 백화골 밥상 위에 오르게 되는데요, 양이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을 땐 저희도 종종 토마토 소스를 만들곤 한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집에서 만든 토마토 소스는 파스타 뿐만 아니라 한식을 비롯해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자주 감자는 올해 마지막으로 보내드린 건데요, 맛있게 드셨다니 내년엔 좀 더 넉넉히 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백화골 꾸러미에 앞으로 감자는 조림용 알감자만 한 번 더 발송해 드릴 계획입니다.  

 

 

   

“아삭이 고추로 고추 볶음 해먹었는데 맛있었어요~ ^^”

 

금요일 작은가족회원분께서 보내주신 꾸러미 채소들 사진과 고추 요리 사진입니다. 보내드린 품목은 깻잎, 상추, 방울토마토, 토마토, 자주감자, 풋고추, 애호박, 오이, 고구마순, 양파입니다. 고추 볶음 사진은 처음 보고서 피망 요리인 줄 알았어요. 보내드리는 아삭이 풋고추는 피망과 비슷한 맛이 나기 때문에,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볶음 요리에 이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깻잎 2주치 모았다가 김치 담궈서 찐감자에 싸먹었더니 넘 맛있네요~ 감자는 저렇게 식탁 위에 올려 놓고 오가면서 하나씩 쓱쓱 먹어치운답니다.^^ 보내는 김에 옥수수 사진도요~ 사진만 봐도 군침이 넘어갑니다.” 

 

짝짝짝~ 맛난 깻잎김치를 만드셨다니 박수 쳐 드립니다. 백화골에선 남는 오이나 배추, 무 등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김치를 만들곤 하는데요, 이상하게 정말 엄두가 안 나는 게 바로 깻잎 김치예요. 사실 만드는 법은 간단한데도 왠지 모를 번거로운 느낌에 잘 손이 안 가더라고요. 깻잎 김치 개운하니 참 맛있는데 말이에요. 회원분께서 보내주신 사진 보고 저희도 용기(!)를 내서 깻잎 김치 만들기에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

 

 

 

“지난 주 받은 채소 중 간식 3종입니다.^^ 막달 임산부 영양간식으로 딱입니다! 잘먹을게요~”

 

한 접시에 담긴 채소들의 색 어울림이 정말 예쁘네요. 싱싱한 자연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멋진 3종 세트예요! 건강한 자연 간식 많이 드시고 예쁜 아가 순산하시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화요일 큰가족회원분께서 보내주신 채소 꾸러미 사진입니다. 보내드린 품목은 자주감자, 깻잎, 피망, 고구마순, 청양고추, 양파, 풋고추, 방울토마토, 토마토, 오이입니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가 터지지 않고 무사히 잘 도착한 것을 보니 안심입니다. 저희는 회원분들에게 항상 빨갛게 익은 완숙토마토를 따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배송 도중 터지는 경우가 가끔 생기더라고요. 토마토가 터져서 가는 경우에는 보상 농산물 보내드리고 있으니 꼭꼭 말씀해주세요.

 

어느덧 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네요. 싱싱한 백화골의 여름 풍경들 사진으로 담아보았어요. 조금만 있으면 이 풍경들이 조금씩 가을빛으로 바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