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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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14년~2015년

2015년 10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양배추, 마늘, 바질)

백화골 2015. 7. 22. 13:19

매주 솜씨좋은 가족회원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진으로 엮는 백화골 꾸러미 이야기, 이번 주에도 따끈따끈하고 정겨운 밥상 이웃들의 사진들로 그 열번 째 이야기 소개합니다.

 

서울, 큰가족회원님(화요일)

 

 

오늘 온 꾸러미 중에 파슬리가 있더군요. 참 반가웠어요. 아껴 먹을려고 다져서 찹으로 만들어 냉동해두었어요. 여러 요리에 쓰임새가 다양한데, 말린 파슬리가루와는 그 색감이나 향이 비교가 안돼죠.

그리고 고추로는 물김치를 만들었구요. 무나 파프리카 등 집에 있는 야채를 가늘게 채썰어서 칼집내 소금물에 살짝 절어놓은 고추속에 채우고 국물은 집집마다 해먹는 물김치 방법대로 만들어 부어만 주면 되죠 익으면 보기와는 다르게 진짜 맛있답니다.”

 

꾸러미 사진과 요리 사진, 그리고 자세한 레시피 설명도 덧붙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내드린 꾸러미 품목은 햇마늘, 적양배추, 상추, 풋고추, 당근즙, 감자, 파슬리, 당근, 애호박, 양파입니다.

고추 물김치는 처음 봤어요. 집집마다 요리의 세계는 정말 다양하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어요. 저희도 다음에 꼭 한 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슬리 다져서 냉동해두는 노하우도 간단하지만 생각 못했던 것인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전주, 1인가족회원님(금요일)

 

 

안녕하세요, 지난 주 해서 먹은 꾸러미 음식 사진 보내드립니다. 한 가지, 솜씨없는 남자 자취생의 단품요리라서 간단하기 그지 없고 맛있어 보이진 않다는 점 유념해주시구요. ^^;;

첫째 둘째 사진은 삶은 감자, 당근을 으깨고 버터에 양파를 볶고 우유 넣고 파슬리나 오디잼, 치즈 같은 걸 올린 간단한 야채 수프구요.

셋째 사진은 보내주신 오디잼과 당근잼, 바질, 다진 마늘에 현미유, 치즈, 소금, 레몬즙, 캐슈넛을 넣은 바질 페스토 입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고생많으십니다. 수고하세요~”

 

1인가족회원 분에게는 처음으로 받은 사진이라 정말 반가웠고요, 그리고 간단하기 그지 없다고 덧붙여주신 설명이 무색할 만큼 화려한 요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혼자 차려 먹는 밥상에 이렇게 공을 들이시는 분이라면, 아마 다른 모든 일들도 매사에 열심히 하는 분일 거라고 생각해봤습니다. 맛있는 음식 사진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참고로 백화골표 당근잼은 1인가족회원분들에게만 보내드린 품목이었답니다.

 

서울, 작은가족회원님(금요일)

 

 

야채박스 잘 받았습니다. 이번 주도 맛나게 먹을게요.^^ 지난 주 보내주신 비트와 당근을 주스로 만들었어요. 비트와 당근을 주재료로 넣고, 단맛을 위해 사과, 상큼한 식감을 위해 레몬을 넣고 갈면 영양 가득한 주스가 된답니다. 색깔이 이쁘지요? ^^ 백화골 야채먹고 힘내서 활기찬 도시생활 할게요.”

 

비트는 역시 갈아먹는 주스 재료로 딱 알맞는 채소로군요. 무엇보다 비트가 조금이라도 들어갔다 하면 다 화려한 색깔로 변신하니까 재미있기도 하고요. 좋은 사진 보내주신 덕분에 저희도 활기찬 농촌생활 하겠습니다. ^^

 

부산, 작은가족회원님(금요일)

 

 

어제 온 마늘 다 깠어요. 신랑이 워낙 마늘을 좋아해서요. 당근 주스도 잘 먹었구요, 오이도 감사합니다. 매주 꾸러미 여는 재미가 좋아요.”

 

얌전하게 껍질 벗은 햇마늘의 자태가 예뻐요. 마늘 껍질 다 깐 뒤 손가락이 아리진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꾸러미 상자를 열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천, 작은가족회원님(화요일)

 

 

보내주신 바질로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스파게티를 해먹었답니다. 향이 좋아 너무 맛나게 잘 먹었어요. 최고!

오디잼은 수제 요거트랑 섞어서 매일 먹고 있어요. 달지 않아 아가들 요거트로 너무 좋아요. 늘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 감사합니다.”

 

아이 입 속으로 쏙 들어가는 음식 사진을 보니 뭐라고 할까요, 감회가 새롭네요. 정말 저희가 보내드리는 채소들이 많은 분들께서 매일 드시는 음식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실감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백화골 자연이 만들어내는 건강한 기운이 아가에게 늘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작은가족회원님(금요일)

 

 

 

당근쥬스랑 싱싱한 당근 잘 먹었어요. 양배추는 시장에서 사는 거랑 맛이 완전히 달라요. 전자렌지에 십 분 돌리면 아삭아삭한 양배추쌈이 쉽게 마련되어 좋아요.”

 

아홉번째 꾸러미 사진과 열번째 꾸러미 사진을 같이 보내주셨네요. 열번째 주 품목은 토마토, 당근, 마늘, 양파, 풋고추, 상추, 오이, 가지. 아홉번째주에 보내드렸던 양배추로 간편하고도 맛있는 쌈을 만들어 드셨다니 고맙습니다. 삶은 양배추쌈 만들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인데, 바쁠 땐 전자레인지로 쉽게 하는 방법도 있네요.

 

김포, 작은가족회원님(화요일)

 

 

백화골 애호박과 꽈리고추, 양파를 이용해 만든 크림소스 파스타에 백화골 토마토와 바질을 곁들였어요.”

 

파스타는 참 편리한 음식인 것 같아요. 그때그때 집에 있는 채소들을 간단히 요리해 곁들여 먹으면 끝이니까요. 냉장고 남은 음식 정리할 때 퍽 유용한 우리의 비빔밥처럼 말이지요. 파스타와 비빔밥의 공통점은 이렇게 아무 채소나 넣고 슥슥 비벼 먹어도 늘 맛있다는 것!^^ 백화골 채소들을 이용한 군침도는 파스타 사진, 고맙습니다. 

 

 

 

채소들 수확해 꾸러미 발송하는 일 외에 백화골에선 요즘 하는 주된 일은 김매기예요. 장마철이 되자 풀들의 기세가 더욱 등등해졌거든요. 풀로 뒤덮여있던 부추밭 김매기를 끝낸 미국, 프랑스 우퍼들의 싱그러운 미소가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