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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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2009년

평생 한 번도 보기 어렵다는 고구마꽃

백화골 2009. 10. 6. 23:34

“고구마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 대부분 농민들은 생각한다. 주변에서 고구마꽃을 봤다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두 번이나 봤다. 올해도 고구마에 꽃이 폈다. 재작년인가 고구마에 꽃이 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거름기가 너무 없어서’, ‘고구마 농사가 잘 안 돼서’ 등등 갑론을박 하는 의견이 다양했는데 막상 고구마를 캐 보니 아주 농사가 잘 됐었다. 그 후로 잊고 지내다 우연히 알게 됐는데, 고구마꽃이 행운의 상징이란다. 평생 한번이라도 고구마꽃을 보면 운이 좋은 거라고. 그런 고구마꽃을 두 번이나 봤으니 역시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