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드디어 옥수수 수확을 시작했어요. 옥수수는 키가 큰 만큼 바람에 약한 편인데, 올해는 아직까지 큰 바람이 분 적이 없어서 옥수수가 한 번도 쓰러지지 않고 늠름하게 잘 자라주었답니다. 백화골에서는 올해 세 가지 종류의 옥수수를 심었어요. 삼색옥수수, 자색 쥐이빨 옥수수, 강원도 찰옥수수.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의 옥수수를 시간차를 두고 차례대로 심었는데요, 이번 주에는 첫 번째로 심은 삼색옥수수를 수확해 보내드리고 있어요.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심은 옥수수들도 지금까지는 잘 자라고 있긴 한데, 옥수수를 집중 공격하는 신종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과 태풍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무사히 수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농사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농부는 그저 수확할 때까지 그냥 할 수 있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