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박정선, 조계환/울주군 두서면 내와1길3/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연락처 : 010-2336-0748

유기농제철꾸러미 106

백화골푸른밥상 아홉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이번 주 일기예보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온통 푸른색 우산 투성이입니다. 며칠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온종일 비가 내리는 본격적인 장마가 이제 시작될 모양입니다. 몇 년 동안의 발송 경험으로 볼 때, 이렇게 쉴 틈 없이 비만 오는 장마철에는 채소들이 짓무르기가 쉽더라고요. 그래서 노지에서 수확하는 작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구성해보았습니다. 조금은 단촐한 듯 하지만 주요 채소들로 꽉 채운 작은가족회원 이번 주 발송품목입니다. 노지감자, 오이, 가지, 당근, 브로콜리, 양파, 애호박, 대파 일주일 동안 계속 계속 비가 올 거라는 예보를 보고 겁이 나 모든 일 제쳐두고 서둘러서 노지 감자부터 캤습니다. 지난번에 보내드렸던 하우스감자에 비해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이번 주에 두 개씩 보내..

백화골푸른밥상 여덟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며칠 전 하지가 지났습니다. 라디오 DJ들이 “어느 새 일 년의 반이 지나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요” 운운하네요. 네, 어느 새 정말 1년의 반이 후딱~ 지나가고, 올해 가족회원 발송도 딱 3분의 1 지점까지 왔습니다. 혹시 처음 꾸러미 신청하면서 하셨던 결심, ‘올해는 부지런히 채소 밥상 꾸려야지’ 하는 마음이 약해지면서 슬슬 간편한 인스턴트 식품 쪽으로 손길을 뻗고 계시진 않으시겠지요? ^^ 덥고 습하고 지치기 쉬운 장마철, 건강한 유기농 채소 드시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도 새로 선보이는 얼굴들이 몇몇 보이지요? 우선 부추. 작년에는 봄에 미처 부추밭을 만들지 못해 1년 내내 부추를 보내드리지 못했었지요. 작년에 부추를 보내드리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올해는 새로 만든 ..

백화골푸른밥상 일곱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이르네요. 하지만 일찍 시작하는 만큼 일찍 끝난다고 하니, 다시 뽀송뽀송해질 날들을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보기로 할까요? 참, 장마가 계속되면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수확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기 때문에, 받으시는 채소들도 물기나 흙이 좀 많이 묻어서 갈 수 있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컬리플라워_ 얼핏 보면 둥그렇게 부풀어 오른 빵 같기도 백설기 떡 같기도 한 이 채소의 이름은 컬리플라워랍니다. 먹는 방법은 브로콜리와 비슷한데, 맛은 많이 다른 편입니다. 씹히는 맛도 브로콜리보다 더 아삭아삭 하지요. 초여름에 한 번 보내드리려고 컬리플라워를 넉넉히 심어 놓았었는데, 한 달 전쯤 봄바람이 강하게 불던 날 그만 밑둥이 많이 부..

백화골푸른밥상 여섯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계절이 확확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여름처럼 낮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하고, 더위에 약한 식물들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꽃대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백화골의 밭들도 계절의 흐름에 맞춰 조금씩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꾸러미를 받는 가족회원 분들도 상자 속 채소들을 통해 계절의 흐름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얼갈이 배추_ 배추는 추워야 속이 차는 식물이랍니다. 날은 덥고, 배추 겉절이랑 배추 된장국은 먹고 싶고... 이럴 때 딱 좋은 게 바로 얼갈이 배추지요. 비록 속은 차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여름 배추 역할을 쏠쏠히 해낸답니다. 배추에 벌레 구멍이 많다고요? 네, 배추가 원래 벌레를 많이 타는 채소인데, 벌레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름에는 더욱 벌레의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유기농 ..

백화골푸른밥상 다섯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어느 새 6월이네요. 다섯 번째 농산물을 소개해드리기에 전에 몇 가지 안내 말씀 드려요. 저희가 올해는 이렇게 매주 그 주의 발송 농산물들을 블로그를 통해 안내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주 토요일에 받으시는 회원 중 몇 분은 블로그 통해 안내된 것과 살짝 구성이 다른 농산물을 받으셨을 거예요. 보내드리는 채소가 다양해지면서 조금씩 변동사항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며칠 사이에 꽃대가 올라와버려서 보낼 수 없게 되었다거나, 수확하다 보니 예상보다 양이 좀 부족하다든가 이런 경우가 가끔 생긴답니다. 이럴 때는 다른 비슷한 채소로 구성을 바꿔서 보내드리고 있으니까 이 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지난주에 회원 한 분께서 안내장에 소개된 물품이 빠져서 왔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이런 경우가 생기지..

백화골푸른밥상 둘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요즘 백화골 풍경은 그야말로 반짝반짝 보석 같습니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며칠이 아닐까 싶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루가 다르게 온 천지가 눈부신 새 초록빛으로 물들어가고, 폭우와 폭풍 걱정도 없는 천국 같은 나날을 만끽하면서 둘째주 첫째날 발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주는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주이기도 하지요. 모두들 어떤 계획들을 세우셨는지 모르겠네요. 저희는 남은 모종들 다 밭에 내다 심고, 막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풀들 잡고, 고추 지주대 세워주고 하면서 보람차게(^^) 황금연휴를 보내려고 합니다. 참, 이번 주 택배 발송 요일은 지난주 안내장을 통해 알려드렸듯이 목요일 회원은 수요일로, 토요일 회원은 목요일로 임시 변경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지난주엔 통배추를 보내드렸고, 이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