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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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4년

올해 첫 꾸러미 발송 시작합니다

백화골 2024. 4. 28. 08:01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호박, 옥수수, 브로콜리 등을 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올해는 유독 추운 봄날이 많아 예정대로 발송을 시작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4월 말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확 풀렸습니다. 추위에 약해 마지막까지 온실 모종하우스에 남아있던 고추, 호박, 토마토 모종들도 드디어 본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백화골 농부들이 실감하는 여름의 시작은 고추를 노지밭에 아주심기 하는 날부터인 것 같아요. 아직은 여리디 여린 모습이지만, 꿋꿋하게 밭에 서 있는 애기 고추들을 보면 아, 이제 진짜 올해 농사 본격 시작 이구나 싶어요.

 

농사봉사자 친구들과 함께 오이를 심고 유인줄을 매달아주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예정대로 4월 말부터 첫 발송을 시작합니다. 택배 받는 요일을 화요일로 신청하신 분은 4월 30일, 금요일로 신청하신 분은 5월 3일에 첫 번째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를 받으실 예정이랍니다. 예년보다 첫 발송 날짜가 살짝 앞당겨진 만큼 좋은 점도 있어요. 딱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산나물 들나물을 보다 많이 보내드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 박스를 트럭에 싣고 왔습니다. 봉사자 친구들과 농장 건물 안으로 잘 옮겨놓았어요.

 

올해 제철꾸러미 발송을 위해 박스를 주문하고 가져왔습니다. 몇년째 백화골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대구시 북구에 있는  성광포장에서 박스를 주문하고 있는데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만들어주셨어요.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박스도 튼튼하게 만들어 주셨어요.  올해도 박스 제작 일정도 잘 맞춰주시고, 항상 친절하게 모든 과정을 처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농사 일 마치고 저녁 무렵에 불국사에 다녀왔습니다. 불국사는 언제 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뱅상(프랑스), 아셔(영국), 사라(프랑스)와 기념 사진도 찍고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백화골 첫 발송 작업은 조금 특별한 분이 오셔서 함께 해주고 계신 중이랍니다. 무려 10년째 저희 제철꾸러미 회원으로 백화골 채소를 함께 해주고 계신 분이 일손돕기 하러 와주셨어요. 오랫동안 문자메시지나 온라인 댓글로만 만나뵙던 분을 실제로 만나고 며칠 동안 밭에서 같이 일을 하니 정말 너무너무 반갑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10년 회원께서 직접 수확과 포장 작업을 함께 해주신 덕에 올해 첫 꾸러미 발송은 정말 힘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