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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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2007년~2008년

뱀이 찬조출연 한 토마토 정식 (2007.05.06)

백화골 2009. 3. 4. 11:07

본밭에 토마토 모종을 옮겨 심는 것으로 올해의 본격적인 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우리에겐 일종의 축제 같은 날이라 도시에서 몇몇 손님들까지 찾아와 함께 토마토를 심었다. 덕분에 둘이서 했으면 한참 걸렸을 토마토 정식이 금세 끝났다. 올해는 왠지 토마토 농사가 더 잘 될 것 같다. 

멀리서 찾아온 손님을 위해 준비한 참숯 돼지고기 바비큐! 자타가 인정하는 맛인 장수 돼지고기를 화목 보일러에서 잘 달궈진 참숯으로 구워내면 누구나 감탄하는 맛있는 바비큐가 된다.   

관리기로 만들어 놓은 골에 삽질로 둑을 더 높였다. 토마토 밭은 둑이 높을수록 좋다. 

토마토를 심던 사람들이 갑자기 얼어붙었다. 

우리의 토마토 축제를 축하해주고 싶었던 걸까? 까치독사로 추정되는 뱀 한 마리 출연. 이곳에선 비교적 흔히 보는 뱀이지만 손님들에겐 충격이었던 듯. 

낮부터 시작한 작업이 해질녘까지 계속됐다. 

이래저래 쉽지만은 않은 농촌생활이지만 좋아하는 작물을 심고 거두는 일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