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제철꾸러미 196

5월, 제철농산물 가족회원제 첫 발송, 심고, 김매고...

백화골의 5월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눈부시도록 멋진 산 속에서 백화골 4명의 농부들은 2015년 제철농산물 가족회원제 첫 번째 주 발송을 마쳤습니다(이번 주에는 저희 부부와 홍콩에서 온 팅와이, 프랑스에서 온 플로리안 등 총 4명이 함께 백화골 농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 바쁜 날들이지만 유기농 농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5월의 한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산나물을 많이 보내드렸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의 모든 것들을 참 잘 이용하는 것 같아요.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함께 공생하며 삽니다. 산나물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지요. 발송 몇 주 전부터 산나물을 채취해서 미리 말려놓기도 하고, 발송하는 날 새벽부터 채취하기도 했습니다. ..

2015년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올봄에도 백화골에서는 유기농산물 제철꾸러미를 함께 나눌 가족회원을 모집합니다. 올해는 저희에게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제철꾸러미를 기획하고 시작한지 만으로 딱 10년이 되는 해거든요. 평소보다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올해는 또 어떤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10문 10답 1. 다른 꾸러미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제철꾸러미는 2006년 백화골에서 기획하고 처음 시작된 농산물 판매 방식입니다. 백화골에서 제철꾸러미가 3년 동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고 2009년 무렵부터 제철꾸러미 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이후 제철꾸러미 회원제가 전국 농가와 업체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해서 이제는 대안적인 농산물 유통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4년 유기농 제철꾸러미 마지막 발송

하루만큼 더 깊어진 늦가을 아침. 간만에 서리도 내리지 않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따뜻한 아침입니다. 밭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콜라비와 양상추, 로메인 상추를 수확하는 것으로 올해 마지막 발송날 아침 일을 시작합니다. 올해 마지막 발송작업이라고 생각하니 웬지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한잎 한잎 수확하는 손길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새신부 부케처럼 몽글몽글 예쁜 컬리플라워를 포장하고, 싱싱한 아욱 줄기를 베어냅니다. 올망졸망 호박고구마도 차곡차곡 꾸러미 상자 속에 집어넣습니다. 조금 손이 시렵긴 하지만, 그래도 포근한 날씨 덕분에 일하긴 어렵지 않습니다. 점심 때가 지나 드디어 포장 마무리 작업까지 마친 뒤 우체국으로 출발! 밭 정리도 해야 되고, 마늘도 심어야 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두번째주 산나물 4종 세트

2014년 백화골 제철꾸러미 두 번째 발송 주입니다. 화요일에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월요일에 작업을 해서 꾸러미 택배를 보내고, 오늘은 밭에서 다른 일들을 하고 있는데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택배 받으신 분들이 “처음 보는 나물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구분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을 좀 해달라”는 문의 전화였습니다. 아뿔싸, 저희에게는 너무 익숙한 풀들이라 회원분들이 헛갈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네요.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그리고 목요일과 토요일에 꾸러미 받으실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긴급(?) 설명글 올려드립니다. 뽕잎나물 이제 막 새 순이 올라오기 시작한 뽕잎입니다. 생으로 먹어도 되고 찌거나 데쳐서 먹어도 되는데, 일단 한 번 생으로 드셔보..

제철꾸러미 첫 발송, 바람처럼 지나가는 농부의 5월

정말 바쁜 5월, 농번기의 절정입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밭에서 밭을 오고갑니다. 2월부터 땅뒤집기로 시작한 올해 농사, 벌써 첫 발송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원래 백화골 제철꾸러미는 월, 수, 금에 발송 작업을 하는데 지난주는 연휴 때문에 수, 목, 금요일 연속으로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새벽부터 긴장하고 일을 하는 바람에 완전 녹초가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무사히 첫 발송을 마치고 이제 또 두 번째 주 발송을 준비합니다. 5월이 되면 보통 농부들은 새벽 5시 기상, 저녁 9시 취침 시스템으로 돌입합니다. 남들 자는 시간에 먼저 일어나서 준비하는 새벽 시간은 나름 근사합니다. 해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상추 따기, 참 멋진 농부의 아침 풍경입니다. 지난주에는 새벽에 산에 올랐습니다. 산..

2014년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회원 모집을 마감합니다

그동안 백화골을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올해도 이렇게 회원 모집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단골 회원분들,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낯익은 이름들이 어찌나 반갑고 소중하든지요. 새로 가입하신 회원분들, 올해 이렇게 또 좋은 인연을 새로이 만들게 되어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단골 회원분들, 새 회원분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올해 또 열심히 농사지어 채소 꾸러미 보내드릴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회원가입을 해 주셔서 문자를 바로바로 못 드렸습니다. 문자 발송 과정에서 통신사의 에러인지 몇 분께 전달이 원활하게 안 되기도 했고요. 양해 부탁드려요. 혹시라도 4월3일 이전에 회원가입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문자를 못 받으신 분이 계시면 확인 연락..

2014년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따뜻한 봄날입니다. 다시 시작되는 새 봄, 2014년 백화골 푸른밥상의 건강한 유기농산물을 나눌 제철꾸러미 가족회원을 기다립니다(회원이 되실 분은 내용을 꼼꼼히 읽어주세요). 1. 백화골 푸른밥상의 유기농 제철꾸러미란? 싱싱한 제철 야채로 이루어진 백화골의 푸른밥상을 도시 이웃들의 밥상으로 그대로 옮겨보면 어떨까 하는 소박한 생각으로 시작한 제철꾸러미 회원제가 올해로 9년째입니다.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란, 저희가 제철에 맞춰 생산한 여러 가지 유기농 농산물들을 가족회원이 되신 분들에게 6개월에 걸쳐 매주 택배로 보내드리는 직거래 방법입니다. 첫 발송이 5월 둘째주 예정이므로 대략 10월 마지막 주 쯤까지 매주 모둠 농산물을 받으시는 것이지요. 한국의 제철꾸러미는 2006년 백화골에서 기획하고..

백화골푸른밥상 스물네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2013년 마지막 발송)

드디어, 올해의 마지막 꾸러미네요. 한 해가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지요? 다른 해에 비해 올해는 날씨가 농사짓기 좋았던 덕에 백화골 밭에는 아직 푸른 채소들이 넉넉합니다. 회비 잔액은 얼마 남지 않았고, 밭에는 채소들이 풍성풍성 하므로 이번 주엔 저희가 선물턱 한 번 넉넉하게 쏩니다~ ^^ 야콘_ 멀고 먼 남미의 안데스 고원이 고향인 야콘이 장수에서도 무사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봄에 심어놓고 풀 관리만 어느 정도 해주면 병충해 하나 없이 튼튼하게 잘 자라는 야콘. 서리 오기 전 삼지창으로 조심조심 들어 올리면 크고 작은 뿌리들이 주렁주렁 달려 올라온답니다. ‘땅 속의 배’라는 별명을 가진 작물답게 시원하고 달착지근하면서 아삭아삭한 맛이 특징이지요. 얇게 껍질을 깐 다음 잘라서 과일 드실 때처럼 생으로 드시..

백화골푸른밥상 스물세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콜라비_ 콜라비를 자주 드셔보았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긴 하지만, “콜라비? 그거 어떻게 먹는 건데?” 하고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아직은 살짝 낯선 채소 콜라비, 올 가을 백화골 밭에선 청색과 자주색 두 종류의 콜라비가 나란히 잘 자랐답니다. 청 콜라비와 적 콜라비 한 개씩 보내드려요. 무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매운 맛이 전혀 없고 물기가 많아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콜라비의 매력이랍니다. 두꺼운 껍질을 벗겨내고 잘라서 과일처럼 생으로 드시거나 여러 가지 채소들과 섞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청경채_ 봄에도 한 번 키워서 일부 회원분들께는 보내드렸지만, 갑자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바람에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했었던 청경채, 다행히도 올 가을에는 아주 잘 자라서 모든 회..

백화골푸른밥상 스물두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브로콜리_ 7월에 씨를 넣어 8월 가장 더울 때에 모종 옮겨 심기를 했던 브로콜리가 어느덧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태풍과 폭우가 없었던 고마운 날씨 덕분에 브로콜리들이 고루고루 다들 잘 자라주었답니다. 올 가을 브로콜리는 특히 잎과 대 부분도 부드럽네요. 버리지 마시고 꽃송이 부분과 함께 이용해주세요. 배추_ 제철꾸러미 보내드리는 기간 안에 회원 분들께 보내드리기 위해 보통 김장 배추보다 2~3주 가량 일찍 심고 그만큼 일찍 수확한 배추입니다. 속이 이제 막 차기 시작했네요. 배추는 속이 너무 빵빵하게 꽉 찬 것보다는 좀 이른 듯 할 때 수확한 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김장하기 전에 겉절이 한 번 담아 드시거나, 싱싱한 배추쌈 드셔보세요. 겉잎은 데쳐서 배추시래기 토장국으로~ 배추를 좀 오래 두었다 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