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오래 가물어 흙먼지 날리던 땅에 촉촉하게 물기 차오르는 모습을 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원래 농부란 걱정이 끝없는 사람들인 터라, 축축한 장마철에 혹시 배송 과정에서 농산물들이 상하진 않을지 조금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농산물 발송하는 날마다 비가 오는 것으로 예고가 되어있네요. 한동안은 우비가 필수겠어요. 지난주 회원분들께서 보내주신 여러 가지 반응들부터 소개합니다. “감자가 포슬하니 넘 맛나요. 완두콩은 9살 아들이 껍질을 다 까요. 완두콩 가족 최고 수는 12명이네요. 감사히 잘 먹고 있어요~” 고사리 손으로 완두콩 껍질을 까면서 한 깍지에 완두콩이 몇 개나 들어있나 일일이 세어 보는 아이의 모습이 선하게 눈에 그려져 한동안 미소 지었습니다. 완두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