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유기농 제철꾸러미 232

2015년 셋째 주, 넷째 주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올해는 얼마전 꾸러미 동봉장을 통해 안내해 드린대로 회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진들로 블로그를 꾸미려고 합니다. 언제 어떤 채소들이 왔는지, 그 채소들로 어떤 음식을 만들었는지 등을 찍어서 보내주시면 저희뿐 아니라 다른 여러분들에게 두고두고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리 사진의 경우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시면 더욱 좋고요.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주에 회원 두 분의 사진 메일을 받았습니다. 사진 보내주신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산에서 도착한 사진입니다. 셋째 주 큰가족회원으로 받으신 분이구요, 백화골 꾸러미 중에서 컬리플라워, 햇감자, 양파, 미나리, 로메인상추, 청경채를 이용해 차린 밥상입니다. “백화골 채소들로..

2015년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 모집을 마감합니다

몇년째 회원이셨던 분들이 또 가입해 주시고, 새롭게 회원이 되신 분들이 오셔서 올해도 백화골 푸른밥상 제철꾸러미 회원 모집이 작년과 같이 총 130가구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백화골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더욱 더 겸손하게 땅에 엎드려 농사 짓겠습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농촌 환경이지만 5천년 한국 유기농업의 대를 잇는 다품종 소량생산 농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회원이 되고 싶은 분들을 모두 가족회원으로 맞이하고 싶지만, 저희는 작은 유기농 농가라 한계가 있습니다. 뒤늦게 찾아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 첫 농산물 발송은 5월 11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12(화), 13(수), 15(금)에 받으시도록 택배를 보내드릴 예정입..

2015년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올봄에도 백화골에서는 유기농산물 제철꾸러미를 함께 나눌 가족회원을 모집합니다. 올해는 저희에게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제철꾸러미를 기획하고 시작한지 만으로 딱 10년이 되는 해거든요. 평소보다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올해는 또 어떤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 10문 10답 1. 다른 꾸러미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제철꾸러미는 2006년 백화골에서 기획하고 처음 시작된 농산물 판매 방식입니다. 백화골에서 제철꾸러미가 3년 동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고 2009년 무렵부터 제철꾸러미 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이후 제철꾸러미 회원제가 전국 농가와 업체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해서 이제는 대안적인 농산물 유통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4년 유기농 제철꾸러미 마지막 발송

하루만큼 더 깊어진 늦가을 아침. 간만에 서리도 내리지 않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따뜻한 아침입니다. 밭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콜라비와 양상추, 로메인 상추를 수확하는 것으로 올해 마지막 발송날 아침 일을 시작합니다. 올해 마지막 발송작업이라고 생각하니 웬지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한잎 한잎 수확하는 손길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새신부 부케처럼 몽글몽글 예쁜 컬리플라워를 포장하고, 싱싱한 아욱 줄기를 베어냅니다. 올망졸망 호박고구마도 차곡차곡 꾸러미 상자 속에 집어넣습니다. 조금 손이 시렵긴 하지만, 그래도 포근한 날씨 덕분에 일하긴 어렵지 않습니다. 점심 때가 지나 드디어 포장 마무리 작업까지 마친 뒤 우체국으로 출발! 밭 정리도 해야 되고, 마늘도 심어야 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제철 햇감자로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요리들

감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한 달 전 쯤 하우스 감자를 조금 캐기는 했지만, 감자의 제철은 뭐니뭐니 해도 하지 무렵인 요즘이지요. 노지 감자 캐는 시기만 되면 백화골에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조금 있으면 닥쳐올 본격적인 장마철이 되기 전에 감자를 모두 다 캐야 하기 때문이지요. 마음은 급한데 초봄에 의욕에 넘쳐 잔뜩 심어놓은 감자밭은 끝도 없이 넓게만 보입니다. 감자란 놈은 또 왜 이렇게 무거운 것인지. 캐는 것은 그래도 할 만 한데, 감자 상자를 들고 비탈밭을 올라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감자 다 캐고 나면 아무래도 팔뚝 근육이 한결 우람해질 것만 같아요. 캐고 운반하기 힘들긴 하지만, 먹을 때만큼은 사랑스럽기만 한 감자! 본격 감자철을 맞아 몇 가지 감자 요리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두번째주 산나물 4종 세트

2014년 백화골 제철꾸러미 두 번째 발송 주입니다. 화요일에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월요일에 작업을 해서 꾸러미 택배를 보내고, 오늘은 밭에서 다른 일들을 하고 있는데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택배 받으신 분들이 “처음 보는 나물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구분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을 좀 해달라”는 문의 전화였습니다. 아뿔싸, 저희에게는 너무 익숙한 풀들이라 회원분들이 헛갈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네요.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그리고 목요일과 토요일에 꾸러미 받으실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긴급(?) 설명글 올려드립니다. 뽕잎나물 이제 막 새 순이 올라오기 시작한 뽕잎입니다. 생으로 먹어도 되고 찌거나 데쳐서 먹어도 되는데, 일단 한 번 생으로 드셔보..

제철꾸러미 첫 발송, 바람처럼 지나가는 농부의 5월

정말 바쁜 5월, 농번기의 절정입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밭에서 밭을 오고갑니다. 2월부터 땅뒤집기로 시작한 올해 농사, 벌써 첫 발송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원래 백화골 제철꾸러미는 월, 수, 금에 발송 작업을 하는데 지난주는 연휴 때문에 수, 목, 금요일 연속으로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새벽부터 긴장하고 일을 하는 바람에 완전 녹초가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무사히 첫 발송을 마치고 이제 또 두 번째 주 발송을 준비합니다. 5월이 되면 보통 농부들은 새벽 5시 기상, 저녁 9시 취침 시스템으로 돌입합니다. 남들 자는 시간에 먼저 일어나서 준비하는 새벽 시간은 나름 근사합니다. 해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상추 따기, 참 멋진 농부의 아침 풍경입니다. 지난주에는 새벽에 산에 올랐습니다. 산..

2014년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회원 모집을 마감합니다

그동안 백화골을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올해도 이렇게 회원 모집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단골 회원분들,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낯익은 이름들이 어찌나 반갑고 소중하든지요. 새로 가입하신 회원분들, 올해 이렇게 또 좋은 인연을 새로이 만들게 되어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단골 회원분들, 새 회원분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올해 또 열심히 농사지어 채소 꾸러미 보내드릴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회원가입을 해 주셔서 문자를 바로바로 못 드렸습니다. 문자 발송 과정에서 통신사의 에러인지 몇 분께 전달이 원활하게 안 되기도 했고요. 양해 부탁드려요. 혹시라도 4월3일 이전에 회원가입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문자를 못 받으신 분이 계시면 확인 연락..

2014년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따뜻한 봄날입니다. 다시 시작되는 새 봄, 2014년 백화골 푸른밥상의 건강한 유기농산물을 나눌 제철꾸러미 가족회원을 기다립니다(회원이 되실 분은 내용을 꼼꼼히 읽어주세요). 1. 백화골 푸른밥상의 유기농 제철꾸러미란? 싱싱한 제철 야채로 이루어진 백화골의 푸른밥상을 도시 이웃들의 밥상으로 그대로 옮겨보면 어떨까 하는 소박한 생각으로 시작한 제철꾸러미 회원제가 올해로 9년째입니다. 백화골 푸른밥상 유기농 제철꾸러미란, 저희가 제철에 맞춰 생산한 여러 가지 유기농 농산물들을 가족회원이 되신 분들에게 6개월에 걸쳐 매주 택배로 보내드리는 직거래 방법입니다. 첫 발송이 5월 둘째주 예정이므로 대략 10월 마지막 주 쯤까지 매주 모둠 농산물을 받으시는 것이지요. 한국의 제철꾸러미는 2006년 백화골에서 기획하고..

백화골푸른밥상 스물네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2013년 마지막 발송)

드디어, 올해의 마지막 꾸러미네요. 한 해가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지요? 다른 해에 비해 올해는 날씨가 농사짓기 좋았던 덕에 백화골 밭에는 아직 푸른 채소들이 넉넉합니다. 회비 잔액은 얼마 남지 않았고, 밭에는 채소들이 풍성풍성 하므로 이번 주엔 저희가 선물턱 한 번 넉넉하게 쏩니다~ ^^ 야콘_ 멀고 먼 남미의 안데스 고원이 고향인 야콘이 장수에서도 무사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봄에 심어놓고 풀 관리만 어느 정도 해주면 병충해 하나 없이 튼튼하게 잘 자라는 야콘. 서리 오기 전 삼지창으로 조심조심 들어 올리면 크고 작은 뿌리들이 주렁주렁 달려 올라온답니다. ‘땅 속의 배’라는 별명을 가진 작물답게 시원하고 달착지근하면서 아삭아삭한 맛이 특징이지요. 얇게 껍질을 깐 다음 잘라서 과일 드실 때처럼 생으로 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