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어떻게들 지내셨나요? 백화골 농부들은 태풍 고니의 심상찮은 경로 때문에 잔뜩 긴장하고 보낸 한 주였습니다. 올해 초여름 쯤에 일기예보만 믿고 거의 무방비상태로 있다가 태풍 찬홈에게 제법 호되게 한 방을 맞았던 터라, 이번에는 우리나라 기상청 발표뿐 아니라 일본, 미국 기상청 발표까지 비교 분석해가면서 시시각각 변해가는 태풍 경로를 체크했더랬습니다. 너무 유난스러운 것 아니냐고요? 저희뿐 아니라 다른 농부들 실상도 비슷하답니다. 날씨 걱정으로 시작해 날씨 걱정으로 끝나는 게 바로 농부들, 어부들이니까요. 아무튼 태풍의 직접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 쪽 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장수 지역은 다행히도 고니가 큰 말썽을 부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다음 주면 벌써 9월인데 올해는 더 이상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