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백화골꾸러미 47

백화골 제철꾸러미 추천요리 - 2022년 스물두 번째 주 배추전

꾸러미 발송날 아침, 한겨울처럼 칼바람이 붑니다. 두꺼운 작업복으로 몸을 꽁꽁 싸매고 밭으로 나가 배추와 양배추 등을 수확합니다. 박스 가득 양배추를 담아 가파른 오르막길로 나르기를 몇 번 하니 어느새 추위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오히려 땀이 나기 시작하네요. 그동안 정말 열심히 보살펴가며 키웠는데, 이렇게 묵직하게 자라준 모습을 보니 힘들어도 참 뿌듯합니다.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유기농 제철꾸러미 채소는 양배추, 배추, 상추, 풋고추, 청양고추, 순무(또는 콜라비), 말린 고춧잎, 호박(또는 브로콜리나 가지) 등입니다. 요즘 배추 값이 비싸다고 하는데, 이번 주에 배추를 보내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크기의 소형 배추예요. 벌레들의 극성을 피해 최대한 빨리 수확해 보내드리려고..

`백화골 제철꾸러미 추천요리 - 2022년 열다섯 번째 주 땅콩호박

이번 주에는 조금 색다른 채소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땅콩호박이요. 백화골에서도 작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새로운 품목인데요. 생긴 모양을 보면 이름이 왜 땅콩호박인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색깔도 그렇고, 마치 땅콩을 커다랗게 확대해놓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매끈매끈 동글동글한 모양이 귀여워서 처음 보는 사람들도 일단 호기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땅콩호박의 원래 이름은 ‘버터넛 스쿼시’예요. 미국이 원산지이며 북미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다가 지금은 전 세계에서 폭넓게 재배하고 있는 품종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재배 농가가 늘면서 요즘에는 일반 마트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백화골에서도 몇 년 전 마트에 진열된 땅콩호박을 처음 보고 호기..

백화골 제철꾸러미 추천요리 - 2022년 열세 번째 주 가지구이

회원분들에게 꾸러미 보낼 때 변동 사항을 적어놓는 노트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빽빽합니다.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요일 변경이나 주소 변경을 요청하신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다들 어디로 휴가를 가셨을지 궁금합니다. 백화골 농부들은 농사철이 끝난 뒤 긴 겨울 휴가를 갖는 대신, 여름철에는 단 하루도 농장을 비우지 못한답니다. 땡볕에 하루라도 작물들 물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다 타 죽어버릴 지도 모르니까요. 작물에 극성스럽게 달려드는 벌레들도 매일 관찰하며 지켜봐야 하고요. 농사짓기 시작한 뒤로 한 번도 여름 휴가를 가본 적은 없지만, 여름을 심심하게 지내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휴가길 떠난 김에 백화골에 들렀다 가는 친구나 지인 분들이 꽤 많이 있거든요. 혹시 꾸러미 회원분들 중에..

백화골 제철꾸러미 추천요리 - 2022년 열두 번째 주 콩잎찜

이른 아침, 온 마을이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스피커로 이장님이 마을 방송을 하시네요. “삼복 더위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오늘 중복이라고 농협에서 수박을 보내왔으니 낮에 시원한 마을 회관으로 나오셔서 수박 잡수시기 바랍니다.” 시골에 살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장님이 하는 마을 방송은 여름엔 보통 아침 6시 정도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시면 마을 사람들 모두 한참 전에 일어나 급한 밭일 마치고 허리 한 번 펴고 있을 때쯤입니다. 이른 시각이라고 뭐라 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을 뿐더러, 어르신들 대부분은 귀가 안 좋으시기 때문에 커다란 스피커 소리도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백화골에 잠시 머무는 봉사자들만 아침에 깜짝깜짝 놀라곤 하지요. 아무튼 이장님 방송 덕분에 오늘이 중복이라는 걸 알았네요. 전국..

백화골 제철꾸러미 추천요리 - 2022년 여섯째 주 봄무로 만드는 삼색 단무지

기나긴 가뭄이 끝나는가 싶더니 요 며칠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갑자기 햇빛이 쨍쨍 났다가, 바람이 불면서 겨울 날씨처럼 어두컴컴하게 추워지기도 합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맞춰 백화골 농부들도 이 밭 저 밭 옮겨가며 일하고 있어요. 그래도 6월로 접어들면서 수확하는 채소도 늘어가고, 새로 거둔 채소를 꾸러미에 넣어 보낼 때마다 행복한 마음이랍니다. 이번 주 백화골 유기농 농산물꾸러미 품목은 햇마늘, 양배추, 비트, 로메인 상추, 봄무, 아이스플랜트, 오이(또는 애호박이나 노랑주키니 호박), 상추와 깻잎 등이에요. 이번 주에는 봄무로 단무지를 만들어보아요. 무는 추위를 겪어야 맛이 달아지기 때문에, 봄에 심어 초여름에 수확하는 봄무는 가을무처럼 달고 시원한 맛..

백화골 꾸러미 추천요리 2022년 셋째 주 브로콜리잎 나물과 브로콜리 롤빵

일기예보 사이트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며 파란색 우산 표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4월에도 그러긴 했지만, 5월 들어 이렇게 화창하기만 할 수가 없네요. 비 한 번만 제대로 맞으면 하루 만에도 쑥 자랄 작물들이, 농부가 주는 물줄기에 의지해 조금씩 조금씩 간신히 자라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마을 어른들 말로는 불과 이삼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요즘처럼 비가 안 오면 마을에서 당산나무 아래다 상을 차리고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네요. 기우제라도 지내던 그 마음이 너무나 잘 이해가 갑니다. 자, 하늘의 일은 하늘에 맡기고 농부들은 그저 오늘도 최선을 다해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이번 주에는 이른 봄에 씨를 넣어 하우스에서 정성껏 보살펴 키운 브로콜리를 수확해 보내드립니다. 이밖에도 ..

2022년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회원을 모집합니다

언 땅을 뚫고 쑥과 냉이, 산나물이 올라옵니다. 늦추위가 절정이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사랑스런 봄날 시작입니다. 백화골의 2022년 봄은 언제나처럼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쉽지 않은 유기농사지만, 함께 나눌 도시 이웃들이 있다는 건 늘 행복한 일입니다. 2022년, 올해도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를 채소를 나누어주실 소중한 회원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1. 백화골 제철꾸러미 회원 가입 유의사항 처음 가입하시는 분은 아래의 백화골 소개와 제철꾸러미 안내 글, 유의사항 등을 참고해주세요. ‘유기농제철꾸러미 카테고리’에 예전에 보내드렸던 꾸러미 사진과 자세한 설명, 요리법 등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안내글을 꼼꼼히 읽은 뒤 가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백화골은 이런 곳입니다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제철꾸러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