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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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당근은 작지만 향이 강하고 맛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밭에서 일하기도 힘들고 농산물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당근 가격이 비싼데요, 봄장마, 봄저온현상으로 발아가 잘 안 되었고, 갑자기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당근이 커질 틈이 없었습니다. 올해 유기농 당근을 키우면서 새삼 최악으로 치닫는 기후위기를 실감합니다. 귀농 후 농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일반 당근이 얼마나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많이 사용한 것인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유기농 당근은 향도 강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유기농으로 당근을 키우면 못난이 당근이 많이 나오고, 아무리 노력해도 크기가 많이 작습니다. 그래서 유기농산물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당황하시는 작물 중 하나가 바로 당근입니다. 시중에서 큰 당근만 봐오다가, 그렇게 작은 크기의 당근은 ..

24년 열네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콩잎, 당근, 토마토 외)

날씨 뉴스에 ‘초열대야’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열대야를 뛰어넘은 초열대야라고 한다지요. 모두들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신지요. 백화골 채소들이 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렸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일에 따라, 그리고 회원 종류에 따라 조금씩 품목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해주세요~ 1. 콩잎 콩보다 더 몸에 좋다는 콩잎은 섬유질이 많아 깻잎보다 조금 억센 편이긴 하지만, 섬유질 많은 채소에 익숙한 분이라면 생으로 쌈을 싸서 드실 만합니다. 아니면 호박잎 찌듯이 찜기에 쪄서 쌈을 싸먹거나, 깻잎찜 찔 때처럼 양념장(간장, 멸치, 고추, 양파, 마늘 등)을 켜켜이 넣고 쪄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시마와 멸..

24년 열세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오이, 토마토, 콜라비 외)

장마가 끝나고 역시나 폭염이 시작되었어요. 말 그대로 몸을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땀이 흘러내리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과 햇살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오이와 가지를 수확하고, 맛있는 줄콩도 따기 시작했습니다. 장마철 해를 보지 못해서 천천히 익던 토마토도 갑자기 삼복 더위 햇살 아래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하네요.  줄콩과 토마토를 같이 썰어넣고 해마다 이맘때면 즐겨 만들어 먹는 태국식 샐러드를 만듭니다. 꾸러미에 보내지 못하는 못난이 토마토들은 양파와 함께 보글보글 냄비 속에서 맛있는 토마토 소스가 되고요. 더운 날씨에 오이 냉국은 물론 빠질 수 없지요. 백화골의 7월 밥상은 땀 흘리는 수고 만큼이나 흐뭇합니다. 열 세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로 여러분도 맛있는 여름 밥상 차려보세요! ..

24년 열두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삼색옥수수, 풋고추, 양파 외)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맛비 속에서 옥수수와 가지, 토마토, 풋고추 등을 수확했습니다.  옥수수는 작년과 재작년에 너구리에게 많이 빼앗겼던 경험이 있는 터라, 올해는 미리미리 한랭사로 옥수수를 감싸다시피 울타리를 치고 방비를 했더니 다행히 무사합니다. 물론 옥수수를 유기농으로 키우려면 나방 애벌레 피해는 각오해야지요. 애벌레가 구멍을 뚫어놓은 옥수수는 농부의 음식으로 남겨놓고,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로만 골라서 차곡차곡 상자에 담았습니다. 비에 젖은 수염과 겉껍질을 일일이 다듬어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백화골 봉사자 친구들 모두 갓 수확한 생 옥수수 먹는 재미에 빠져 즐겁게 일했습니다. 비에 젖은 채소들을 하나하나 다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고 포장하느라 오늘 꾸러미 포장은 시간이 두 배는 더 걸린 것..

장마 속 농사 일, 제임스의 작은 음악회, 백화골 자급자족 밥상

비가 계속 계속 내립니다. 예상했던 것이지만 장마가 몇주째 이어지니 농사 일하기가 쉽지 않네요. 비 안 올 때를 기다리며 ‘게릴라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함께 지내는 제임스(웨일즈), 안예세(이탈리아), 로렌(미국)이 일도 잘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라 즐겁게 장마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근처 두북정토수련원 나비장터에서 제임스가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제임스는 세 곡을 연주했는데, 마지막 곡은 백화골에 머무는 동안 근처의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차분하고 잔잔한 기타 연주곡이였습니다. 장터를 찾은 분들이 제임스의 기타 연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후덥지근했지만, 한국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따뜻한 반응을 받으니 제임스 역시 흐뭇해 했..

24년 열한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공심채, 조림용 알감자, 비트 외)

장마가 시작되어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꾸러미 회원분들이 보내주신 맛있는 요리 사진으로 블로그 글을 시작합니다.   먼저 백화골 유기농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가 들어간 카레스튜입니다. 만들기 쉬우면서도 누구나 맛있게 먹는 요리이지요. 채소들을 뭉근하게 오래 끓여 사진만 봐도 깊게 우러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다른 꾸러미 회원분은 백화골 애호박, 황금 주키니, 가지로 라따뚜이를 만드셨네요. 휴일 아침 느긋하게 채소들을 꺼내서 요리하고, 브런치로 즐겁게 드셨다는 후기를 보내주셨어요. 라따뚜이는 여름 채소들로 만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인데요, 백화골 농장에 오는 프랑스 봉사자들도 가끔씩 만들어주곤 한답니다. 가끔씩 이렇게 외국 음식에 도전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24년 열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가지, 당근, 양배추 외)

지난 주에는 회원분들에게서 재미있는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얼마 전 꾸러미에 넣어 보내드린 바질을 그대로 심어서 집에서 키우고 있는 모습을 각각 다른 회원분들께서 보내주신 건데요.  물컵에 꽂아서 수경재배처럼 키우고 있는데, 쑥쑥 잘 자라는 바질 향을 매일 즐기고 있다고 하셨어요.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그새 뿌리가 꽤 튼튼하게 뻗어나갔네요.  또 다른 회원분이 보내주신 이용 후기 사진도 있었는데요, 지난 번에 보내드린 딜을 이용한 요리였어요. 참외 속을 파내고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딜을 섞어 넣은 딜 참외 샐러드를 만들었더니 맛이 좋았다는 후기를 보내주셨네요. 백화골 꾸러미 채소와 허브를 이렇게 재미나게 이용해주고 계신 회원분들 덕분에 후덥지금한 장마철 하루 하루를 힘들지 않게 보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24년 아홉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햇감자, 풋고추, 비트 외)

오락가락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와 양파, 당근 수확을 얼추 끝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덥고 습하지만 새벽 공기 속에서 하루 일을 시작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동네 어르신들도 여름 새벽이면 밭으로 나가 신나게 이런저런 일들을 하십니다. 저희도 이번 여름을 최대한 즐기며 재미있게 지내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갓 수확한 햇감자와 비트, 당근과 처음 수확한 풋고추 등이 회원분들 집으로 찾아갑니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싱싱한 제철 채소들로 이번 주에도 건강한 푸른밥상 차려보세요~ 1. 햇감자 갓 캔 햇감자입니다. 올해는 봄 저온 현상과 가뭄으로 감자 수확량도 적고 크기도 예년에 비해 많..

장마 전 유기농 당근 마늘 감자 수확! 바쁘고 풍요로운 6월 백화골

농사일을 하다보면 늘 시간이 금방 지나가긴 하지만, 6월은 유독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할 일이 많아 정신 없이 일하다보면 어느덧 훌쩍 지나가버리곤 하니까요. 6월엔 우선 완두콩과 마늘 수확부터 시작해, 양파 수확, 당근 수확, 감자 수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큰 일들을 끝내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 농장에 와 있는 봉사자 제임스, 안젤라, 로렌과 함께 마늘과 당근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땅 속에서 쑥쑥 올라오는 채소들을 보면 늘 신기하고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지난 주 꾸러미에는 당근을 이파리 채 수확해 보내드렸는데요, 회원분이 당근잎으로 나물 요리를 한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당근 향이 참 좋다고 하시면서요. 아마 당근 잎은 처음 드셔보셨을 텐데, 새로운 식재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