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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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5년 85

24년 열여덟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찰옥수수, 고구마순, 오이 외)

아침 일찍 명상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깻잎을 땁니다. 무성하게 자란 고구마 줄기를 들어올리며 통통한 고구마순을 하나씩 뜯어내며 수확하고, 여름 햇살 듬뿍 받고 싱싱하게 자란 풋고추와 가지도 수확합니다. 몇 주 전 수확한 뒤 단맛이 생기도록 그늘에서 잘 후숙시킨 맛있는 단호박도 한 개씩 넣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 꾸러미의 주인공은 찰옥수수입니다. 몇 주 전에 보내드렸던 옥수수는 노랑과 보라가 섞인 삼색옥수수였고요, 이번에 보내드리는 것은 흰색 찰옥수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먹는 품종이지요.  지난번 삼색 옥수수 때도 너구리가 옥수수 일부를 훔쳐갔지만, 이번 찰옥수수 때는 훨씬 더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번의 피해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일찍부터 울타리를 치고, 밤에 반짝반짝..

24년 열일곱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자주감자, 애호박, 깻잎 외)

지난주까지 마구 쏟아져나오던 토마토가 갑자기 뚝 끝났습니다. 토마토가 원래 그래요. 갑자기 쏟아져나오고, 갑자기 끝나곤 하지요. 백화골에선 여름이 끝나간다는 것을 토마토 끝물로 실감합니다.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앞으로 나올 가을 채소들이 줄줄이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여름이 끝나간다고는 하지만 더위는 여전하고, 모기떼도 극성입니다. 백화골 농사일을 돕는 봉사자 친구들의 팔다리가 온통 모기와 김매기 하면서 개미에게 물린 자국으로 빨갛게 덮여있는 것이 안쓰럽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농사일을 돕고, 수확한 채소들로 요리한 소박한 식사를 즐겁게 먹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백화골엔 늘 활기가 넘쳐납니다.    이번 주엔 특히 얼마 전 저희가 강의했던 '유기농 농부학교' 학생 한 분이 방문하셔서, 며칠..

24년 열여섯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땅콩호박, 토마토, 풋고추 외)

입추가 지나자 신기하게 대기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한낮에 덥고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은 똑같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살짝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폭염에 바싹 말라가는 채소들을 살리기 위해 매일 저녁마다 물통에 물을 싣고 나가 물을 주고, 스프링클러를 돌리고 했더니, 살아남은 놈들은 제법 튼튼하게 자리잡고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가을 농사 본격 시작입니다.  이번 주 꾸러미에는 막바지로 빨갛게 익은 당도 높은 토마토와 이름도 생김새도 귀여운 땅콩호박, 여름 내내 먹어도 든든한 풋고추, 애호박, 가지 등을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길 바랍니다. 안내해드리는 품목은 백화골 회원 기준입니다. 1인회원은 품목 구성이 조금 달라지니 참고해주세요.  1. 땅콩 호박 조롱박처럼 생..

24년 열다섯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단호박, 오이, 청양고추 외)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밭에서 일하기도 힘들고 농산물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밭작물 작황은 바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올해 당근이 기후 영향을 받아 키우기 무척 어려웠고, 유기농 토마토도 전국적으로 새로운 종류의 나방이 출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백화골 토마토도 나방 피해로 수확량이 확 줄어들었지요. 온도가 오를 때마다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 농사짓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땅 한평이라도 유기농으로 농사지으면 환경과 사람들의 건강에 좋다는 단순한 마음 가짐으로 폭염에도 열심히 농사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나눠주시는 회원분들이 있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주에는 날씨가 더워서 가급적 상하지 않을만한 작물만 골라서 보내드립니다. 배송 ..

24년 열네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콩잎, 당근, 토마토 외)

날씨 뉴스에 ‘초열대야’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열대야를 뛰어넘은 초열대야라고 한다지요. 모두들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신지요. 백화골 채소들이 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렸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일에 따라, 그리고 회원 종류에 따라 조금씩 품목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해주세요~ 1. 콩잎 콩보다 더 몸에 좋다는 콩잎은 섬유질이 많아 깻잎보다 조금 억센 편이긴 하지만, 섬유질 많은 채소에 익숙한 분이라면 생으로 쌈을 싸서 드실 만합니다. 아니면 호박잎 찌듯이 찜기에 쪄서 쌈을 싸먹거나, 깻잎찜 찔 때처럼 양념장(간장, 멸치, 고추, 양파, 마늘 등)을 켜켜이 넣고 쪄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시마와 멸..

24년 열세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오이, 토마토, 콜라비 외)

장마가 끝나고 역시나 폭염이 시작되었어요. 말 그대로 몸을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땀이 흘러내리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과 햇살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오이와 가지를 수확하고, 맛있는 줄콩도 따기 시작했습니다. 장마철 해를 보지 못해서 천천히 익던 토마토도 갑자기 삼복 더위 햇살 아래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하네요.  줄콩과 토마토를 같이 썰어넣고 해마다 이맘때면 즐겨 만들어 먹는 태국식 샐러드를 만듭니다. 꾸러미에 보내지 못하는 못난이 토마토들은 양파와 함께 보글보글 냄비 속에서 맛있는 토마토 소스가 되고요. 더운 날씨에 오이 냉국은 물론 빠질 수 없지요. 백화골의 7월 밥상은 땀 흘리는 수고 만큼이나 흐뭇합니다. 열 세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로 여러분도 맛있는 여름 밥상 차려보세요! ..

24년 열두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삼색옥수수, 풋고추, 양파 외)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맛비 속에서 옥수수와 가지, 토마토, 풋고추 등을 수확했습니다.  옥수수는 작년과 재작년에 너구리에게 많이 빼앗겼던 경험이 있는 터라, 올해는 미리미리 한랭사로 옥수수를 감싸다시피 울타리를 치고 방비를 했더니 다행히 무사합니다. 물론 옥수수를 유기농으로 키우려면 나방 애벌레 피해는 각오해야지요. 애벌레가 구멍을 뚫어놓은 옥수수는 농부의 음식으로 남겨놓고,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로만 골라서 차곡차곡 상자에 담았습니다. 비에 젖은 수염과 겉껍질을 일일이 다듬어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백화골 봉사자 친구들 모두 갓 수확한 생 옥수수 먹는 재미에 빠져 즐겁게 일했습니다. 비에 젖은 채소들을 하나하나 다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고 포장하느라 오늘 꾸러미 포장은 시간이 두 배는 더 걸린 것..

24년 열한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공심채, 조림용 알감자, 비트 외)

장마가 시작되어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꾸러미 회원분들이 보내주신 맛있는 요리 사진으로 블로그 글을 시작합니다.   먼저 백화골 유기농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가 들어간 카레스튜입니다. 만들기 쉬우면서도 누구나 맛있게 먹는 요리이지요. 채소들을 뭉근하게 오래 끓여 사진만 봐도 깊게 우러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다른 꾸러미 회원분은 백화골 애호박, 황금 주키니, 가지로 라따뚜이를 만드셨네요. 휴일 아침 느긋하게 채소들을 꺼내서 요리하고, 브런치로 즐겁게 드셨다는 후기를 보내주셨어요. 라따뚜이는 여름 채소들로 만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인데요, 백화골 농장에 오는 프랑스 봉사자들도 가끔씩 만들어주곤 한답니다. 가끔씩 이렇게 외국 음식에 도전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24년 열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가지, 당근, 양배추 외)

지난 주에는 회원분들에게서 재미있는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얼마 전 꾸러미에 넣어 보내드린 바질을 그대로 심어서 집에서 키우고 있는 모습을 각각 다른 회원분들께서 보내주신 건데요.  물컵에 꽂아서 수경재배처럼 키우고 있는데, 쑥쑥 잘 자라는 바질 향을 매일 즐기고 있다고 하셨어요.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그새 뿌리가 꽤 튼튼하게 뻗어나갔네요.  또 다른 회원분이 보내주신 이용 후기 사진도 있었는데요, 지난 번에 보내드린 딜을 이용한 요리였어요. 참외 속을 파내고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딜을 섞어 넣은 딜 참외 샐러드를 만들었더니 맛이 좋았다는 후기를 보내주셨네요. 백화골 꾸러미 채소와 허브를 이렇게 재미나게 이용해주고 계신 회원분들 덕분에 후덥지금한 장마철 하루 하루를 힘들지 않게 보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24년 아홉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햇감자, 풋고추, 비트 외)

오락가락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와 양파, 당근 수확을 얼추 끝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덥고 습하지만 새벽 공기 속에서 하루 일을 시작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동네 어르신들도 여름 새벽이면 밭으로 나가 신나게 이런저런 일들을 하십니다. 저희도 이번 여름을 최대한 즐기며 재미있게 지내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갓 수확한 햇감자와 비트, 당근과 처음 수확한 풋고추 등이 회원분들 집으로 찾아갑니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싱싱한 제철 채소들로 이번 주에도 건강한 푸른밥상 차려보세요~ 1. 햇감자 갓 캔 햇감자입니다. 올해는 봄 저온 현상과 가뭄으로 감자 수확량도 적고 크기도 예년에 비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