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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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4년

24년 열여섯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땅콩호박, 토마토, 풋고추 외)

백화골 2024. 8. 13. 11:55

입추가 지나자 신기하게 대기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한낮에 덥고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은 똑같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살짝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폭염에 바싹 말라가는 채소들을 살리기 위해 매일 저녁마다 물통에 물을 싣고 나가 물을 주고, 스프링클러를 돌리고 했더니, 살아남은 놈들은 제법 튼튼하게 자리잡고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가을 농사 본격 시작입니다.

 

이번 주 꾸러미에는 막바지로 빨갛게 익은 당도 높은 토마토와 이름도 생김새도 귀여운 땅콩호박, 여름 내내 먹어도 든든한 풋고추, 애호박, 가지 등을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길 바랍니다.

안내해드리는 품목은 백화골 회원 기준입니다. 1인회원은 품목 구성이 조금 달라지니 참고해주세요.

 

1. 땅콩 호박

 

조롱박처럼 생겼지만 엄연한 호박입니다. 영어로는 ‘버터넛 스쿼시’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 농가가 늘면서 일반 마트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답니다. 땅콩 호박은 칼로리는 낮으면서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천연 항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손질하는 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위의 꼭지 부분만 칼로 잘라낸 뒤 나머지는 감자칼로 슥슥 밀어내면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씨앗은 아래쪽 둥근 부분에만 조금 모여 있기 때문에 세로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씨앗 부분을 파내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이용하시면 됩니다. 드시는 방법으로는 1. 살짝 삶은 다음 갈아서 뭉근하게 호박죽을 끓이거나 2. 채 썰어 호박볶음을 하거나 다른 채소들과 함께 모둠 채소볶음을 하거나 3. 나박썰기로 썰어서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4. 얇게 썰어서 전을 부치거나 5. 깍두기 모양으로 깍둑썰기 한 다음 올리브오일, 소금, 허브가루, 후추, 다진 마늘과 함께 버무린 뒤 오븐에서 40분 정도 구워서 먹습니다. 받으신 뒤 바로 드셔도 되고, 며칠 더 실온에 두셨다가 드셔도 괜찮습니다.

 

2. 애호박



3. 가지



4. 토마토



5. 양파



6. 상추

 

요즘 날씨가 워낙 더워서 상추를 보내드려도 될지 고민하다가, 요즘 상추가 귀한 때이고 여름 유기농 상추는 특히나 구하기 어려운 채소라 한 포기씩 보내드려봅니다. 혹시 상추가 상해서 도착하면 연락주세요. 다음에 보상 농산물 보내드리겠습니다.

 

7. 풋고추



8. 공심채

 

줄기 속이 비어있어서 공심채라는 이름이 붙은 채소입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할 만큼 흔하고 건강에 좋은 채소로, 깡콩, 모닝글로리라고도 부릅니다. 온난화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국에서도 잘 자랍니다. 공심채에는 비타민, 철분, 칼슘, 마그네슘, 아연, 루테인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산화작용, 빈혈 예방, 골다공증 예방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썬 뒤,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소금 조금 넣고 볶아서 드시면 됩니다. 저민 마늘이나 생강채, 굴소스와 함께 볶아서 드셔도 좋습니다. 공심채는 끓는 물에 데치면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에 나물처럼 데쳐서 드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볶음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된장국 국거리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난주에 회원분이 보내주신 줄콩단호박 샐러드 사진 소개합니다. 줄콩은 흔하지 않은 채소라 조금 낯설어 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이렇게 다른 채소들과 함께 섞어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맛있답니다. 예쁜 요리 사진 보내주신 꾸러미 회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