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네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미나리, 쌈배추, 초피나무 잎 외)

 

5월의 햇살 듬뿍 받고 큰 이번 주 제철 채소들 안내해 드릴게요.

콜라비는 지난 주에 이어 한 번 더 보내드리고 몇 주 쉬었다가 여름에 한 번쯤 더 보내드릴 예정이고요, 쌈배추도 봄 작기로는 이번 주가 마지막 발송이에요. 로메인 상추를 비롯해 다양한 쌈채소들이 가고요, 향긋한 돌미나리와 특이한 향의 초피나무 잎도 수확해 보내드립니다.

 

안내해 드리는 품목은 백화골 회원 기준입니다. 1인가구 회원은 품목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까 상자 안에 넣어서 보내드리는 안내장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1. 미나리

 

오염원 없는 깨끗한 물에서 자란 야생 돌미나리입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 큰 논미나리에 비해, 야생 돌미나리는 키도 작고 약간 질긴 감이 있지만 향은 훨씬 더 좋답니다. 피를 맑게 해주는 미나리는 여기저기 쓰임새도 많습니다. 특히 초무침 종류 반찬에 미나리를 끼워 넣으면 다 잘 어울립니다. 돌나물, 도라지, 오이 등과 미나리를 같이 무쳐도 좋고, 미나리만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좋습니다.

 

2. 오크라 차

 

작년 가을에 수확해 말린 오크라를 덖어서 만들었습니다. 오크라 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구수한 맛 때문에 오래 전부터 커피 대용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커피잔에 오크라 차 3~4조각 정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2~3분 정도 우려내어 드시면 됩니다.

 

금요일에 받으시는 분들 중 일부는 오크라 차 대신 무말랭이 차 보내드립니다. 무말랭이 차 역시 백화골에서 키워서 말린 무말랭이로 만든 것으로, 식후에 마시면 소화도 잘 되고 구수한 맛도 일품입니다.

 

3. 콜라비

 

지난주에 이어 콜라비 한 번 더 보내드립니다. 알뿌리는 껍질을 벗겨서 생으로 드시면 되고, 콜라비 잎은 한 장씩 떼어낸 다음 단단한 잎자루 쪽은 잘라내고 부드러운 잎 부분만 이용하시면 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배추처럼 쪄서 쌈으로 먹거나, 잘게 썰어서 볶아서 드세요. .

 

4. 로메인 상추

 

로메인 상추는 잎이 두껍고 아삭아삭 단단해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에 좋습니다. 포기 채 수확해서 보내드려요.

 

5. 상추+쌈채소

 

청상추, 적상추, 치커리, 아이스플란트, 다청채, 적근대 등의 쌈채소를 무작위로 섞어서 보내드립니다.

 

6. 쌈배추

 

쌈이나 국거리로 이용하기 좋은 작은 크기의 잎 배추입니다. 겉잎은 배추된장국이나 볶음요리, 배추전 등에 사용하시고, 속잎은 쌈이나 겉절이로 드시면 됩니다.

 

7. 루꼴라

 

루꼴라는 향이 아주 독특하기 때문에 샐러드에 조금만 넣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으로 드셔도 되고, 루꼴라 페스토를 만들어 두었다가 빵에 발라 먹거나, 파스타 소스로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8. 초피나무 잎

 

보통 허브라고 하면 외국산 허브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우리나라에도 오래 전부터 이용해 온 허브 식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초피나무 잎과 열매도 그 중 하나인데요, 우리가 보통 추어탕 먹을 때 넣는 가루가 바로 초피나무 열매 가루입니다. 초피는 열매뿐 아니라 이파리도 허브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산에서 자라는 초피나무 새순을 채취해 조금씩 보내드립니다. 생선이나 고기 요리 할 때 사용하셔도 좋고, 이파리 통채로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색다른 맛이 납니다. 이밖에 잎을 떼어서 샐러드에 섞어 넣어도 되고, 그밖에 볶음 요리나 조림 요리 등 향을 내고 싶은 어떤 요리에 사용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