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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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4년

24년 다섯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브로콜리, 아이스플랜트, 자색양파 외)

백화골 2024. 5. 27. 21:21

 

올 봄에 일찍 심은 브로콜리가 잘 자라서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브로콜리는 한 포기 당 하나씩 수확하는데요, 수확하고 남는 커다란 브로콜리 잎은 싱싱하고 영양도 풍부해 그냥 버리기엔 너무나 아깝습니다. 더구나 요리해보면 맛도 아주 좋답니다. 이번 주에는 브로콜리와 함께 브로콜리 잎을 잘 말려서 같이 보내드려요. 잎을 말리는 과정이 손이 좀 가긴 하지만, 정성껏 키운 브로콜리를 버리는 부분 없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짠 맛이 나는 신기한 채소, 아이스플랜트도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얼음 결정이 맺힌 것처럼 보이는 줄기가 아름답습니다. 현재 백화골에 머물고 있는 농사 봉사자들은 각각 미국과 프랑스에서 왔는데요, 모두 아이스 플랜트는 처음 본다고 합니다. 예쁜 모양과 독특한 식감이 맘에 든다고 하네요.

 

로메인 상추가 딱 먹기 좋게 잘 컸습니다. 비온 뒤 맑게 갠 5월 햇살 아래 여러 종류의 로메인 상추들이 싱싱하게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그럼 다섯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품목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1인가구 회원은 품목 구성이 조금 달라지니까 참고해주시고요, 채소 요리법 등 더 궁금한 점 있으신 분은 언제든 문자로 문의해주세요~

 

1. 브로콜리

 

보통 우리가 먹는 부분은 브로콜리의 꽃송이인데요, 이 뽀글뽀글한 부분뿐만 아니라 굵은 대 부분과 잎들도 다 먹을 수 있답니다. 버리지 마시고 모두 요리에 이용해보세요. 대 부분이 조금 질기게 느껴진다면, 껍질을 얇게 깎아낸 뒤 속살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데치거나 볶아서 드시면 됩니다.

 

2. 말린 브로콜리 잎

 

지난주에 보내드렸던 콜라비 잎처럼 브로콜리 잎도 요리에 이용하기 좋은데요, 브로콜리를 수확할 때 나오는 큰 브로콜리 잎을 따로 모아서 건조해 보내드립니다. 말린 브로콜리 잎은 이렇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1)바삭바삭하게 마른 브로콜리잎은 채소칩 과자처럼 그냥 드셔도 됩니다. 2)팬에 소량의 물과 함께 말린 브로콜리 잎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잠시 익혀줍니다. 잎이 부드럽게 데쳐지면 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을 넣고 잠깐 볶은 뒤 접시에 담아냅니다. 3)말린 브로콜리 잎을 분쇄기에 갈아 가루를 낸 뒤 음료에 타서 먹거나 각종 요리에 토핑 가루로 활용합니다.

 

3. 아이스 플랜트

 

아프리카 사막 지방이 고향인 아이스플랜트는 줄기와 잎에 작은 얼음 알갱이들이 맺혀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천연 성분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 채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답니다. 또한 아이스플랜트는 자체적으로 짠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금을 넣지 않고 요리를 해도 살짝 짭조름한 맛이 납니다.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다음, 다른 채소들과 함께 샐러드를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4. 로메인 상추

 

여러 종류의 로메인 상추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품종인 청로메인 상추입니다. 잎이 두껍고 아삭아삭 단단해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에 특히 좋습니다.

 

5. 상추+쌈채소

 

청상추, 적상추, 치커리, 적근대 등의 쌈채소를 무작위로 섞어서 보내드립니다.

 

6. 적생채

 

적생채는 로메인 특유의 아삭거림과 잎상추의 부드러움이 합쳐져 있어, 쌈채소나 샐러드 모두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7. 자색양파

 

갓 수확한 햇양파입니다. 이번 주에는 일단 자색 양파를 조금씩만 수확해서 보내드리고, 흰 양파는 6월 중순부터 수확해서 넉넉히 보내드릴 예정입니다(양파 별도 구입도 그 때부터 가능합니다). 자색 양파는 흰 양파에 비해 매운 맛은 덜하고 단맛이 강하며, 좀 더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흰 양파처럼 일반적인 요리에 사용해도 되지만, 특유의 예쁜 색감을 살리려면 가급적 샐러드 등 익히지 않는 요리에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8. 시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