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서 어느새 여름으로 건너뛰는 날씨, 그래도 5월은 농사 일 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봄의 기운을 물씬 받고 싱그럽게 자란 백화골 유기농 제철채소들 박스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이번주에는 밭에서 수확한 채소들과 더불어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도 섞어서 보내드려요. 드시면서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2024년 세 번째 백화골 유기농 꾸러미 안내입니다.
1. 콜라비 (알뿌리+잎)
콜라비는 무와 비슷한데 매운 맛이 없고 물기가 많아 생식용으로 좋은 채소입니다. 상추처럼 콜라비도 적콜라비와 청콜라비 두 종류가 있는데, 보내드리는 것은 청콜라비입니다. 시중에서는 흔히 콜라비 알뿌리만 판매하지만, 콜라비 잎은 뿌리 못지않게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답니다. 콜라비 잎도 같이 포장해서 보내드려요. 콜라비 잎은 양배추처럼 쪄서 쌈으로 먹거나, 잘게 썰어서 볶아서 드시면 됩니다.
알뿌리만 남은 콜라비는 억센 뿌리 부분(이파리가 난 곳 반대쪽)을 도마 위에 놓고 큰 칼로 조심조심 힘을 주어 2cm 정도 잘라냅니다. 나머지 부분은 과도로 사과 깎듯이 돌려 깎으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껍질 벗긴 콜라비는 썰어서 그냥 먹거나 샐러드, 깍두기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보다 자세한 콜라비 요리법은 지난 블로그 글 콜라비 잎의 재발견을 참고해주세요
2. 루꼴라
로켓 샐러드라고도 불리는 루꼴라는 향이 아주 독특하기 때문에 샐러드에 조금만 넣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으로 드셔도 되고, 루꼴라 페스토(루꼴라 잎+올리브 오일+소금+마늘+잣 또는 다른 견과류 아무 거나+파마산 치즈, 없으면 생략 가능)를 만들어 두었다가 빵에 발라 먹거나, 파스타 소스로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3. 돌나물
맑은 물이 흐르는 시냇가에서 채취한 야생 돌나물입니다. 생으로 초고추장 양념을 올려서 먹거나 물김치에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돌나물은 이번 주가 마지막 발송입니다.
4. 비타민채
쌈채소나 샐러드 등 생으로 드시면 됩니다. 비타민채는 이번 주가 봄 마지막 발송입니다.
5. 상추+쌈채소
청상추, 적상추, 엔다이브 치커리, 적치커리, 다청채, 적근대 등의 쌈채소를 무작위로 섞어서 보내드립니다.
6. 산쑥
흔하면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쑥인데요. 오염원 없는 산에서 채취한 쑥 보내드립니다. 간단하게 쑥 된장국이나 쑥전을 만들어 드셔도 되고, 2~3분 정도 데친 다음 나물로 무쳐서 드셔도 됩니다.
7. 뽕잎나물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뽕잎은 몸에 좋은 만큼 맛도 순하고 부드러워 생잎을 그대로 드셔도 되고, 살짝 찌거나 데친 다음 간장+참기름+깨소금 양념에 무쳐서 드셔도 좋습니다. 밥할 때 넣어서 색다르게 뽕잎밥을 만들어 드셔도 됩니다. 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서 약한 불로 빠르게 덖어낸 다음 따뜻한 물에 우려서 뽕잎차로 즐기셔도 됩니다.
8. 마늘쫑
지난 주 금요일에 받으신 분들 중에는 이미 마늘쫑을 받으신 분도 계실 텐데요. 마늘쫑이 올라오는 속도에 맞춰 뽑아서 보내드리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보내드리지 못하고 나누어서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마늘쫑 또는 시금치로 구성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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