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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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4년

24년 첫 번째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삼잎국화, 망초나물, 돌나물 외)

백화골 2024. 4. 30. 14:46

하루하루 초록으로 바뀌어가는 백화골 밭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24년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 첫 발송 작업을 시작하는 날. 마침 아침부터 단비가 내렸습니다. 작업하기는 좀 어려웠지만, 밭에서 막 자라기 시작한 작물들에게는 꿀 같은 단비라 즐거운 마음으로 수확하고 포장작업을 했습니다.

 

올해도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매회 꾸러미 채소를 블로그에 안내해드릴 예정입니다. 매주 어떤 채소가 가는지 사진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특별한 채소가 갈 경우에는 요리법 등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내글을 참고하셔서 한주 식단을 꾸리시면 좋겠습니다.

 

그 때 그 때 날씨나 밭 상황에 따라 화요일과 금요일 꾸러미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구성으로 포장됩니다. 1인가족 회원은 품목과 양이 조금씩 다르구요. 참고해주세요.

 

백화골에서는 플라스틱 상자는 사용하지 않고, 채소 포장용 두꺼운 비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얇은 비닐봉지만 사용하고 신문지나 종이봉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물기가 많아서 비닐 포장한 채소가 많습니다.

 

이번 주 발송 품목은 삼잎국화나물, 돌나물, 망초나물, 청경채, 쌈배추, 열무, 무시래기, 상추 등이입니다.

 

 

1. 삼잎국화나물

 

삼잎국화나물은 매년 보내드리고 있는 산나물이라 기존 회원이셨던 분들에겐 그래도 익숙하실 텐데요. 여름에 국화처럼 노란 꽃이 피고 잎이 세 가닥이라 삼잎국화라는 이름이 붙은 나물이랍니다. 요즘 잎이 여려서 나물로 먹기 딱 좋아요. 데치면 시금치와 비슷한 맛이 나지요. 드실 때는 끓는 물에 잎과 대를 모두 넣고 1~2분 정도 데친 뒤 취향에 따라 간장이나 된장 양념에 버무려 드시면 된답니다.

 

2. 돌나물

 

데쳐서 먹는 것이 대부분인 다른 나물들과 달리, 생으로 먹는 돌나물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입니다. 씻어서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먹거나 비빔밥, 비빔국수에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물김치에 섞어 넣어도 맛이 잘 어울리지요.

 

3. 망초나물

 

망초나물은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맛이 깔끔해 시골에선 은근히 인기 있는 봄나물이랍니다. 망촛대라고도 부르는데요, 잎과 대 부분을 모두 먹습니다. 요리법은 다른 나물들과 같아요. 약간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분은 끓는 물에 30~40초 정도, 부드럽게 푹 삶은 나물을 좋아하는 분은 2분 정도 데쳐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된장이나 고추장, 들기름, 다진 마늘에 버무려 먹으면 됩니다.

 

4. 청경채

 

시중에서 보던 청경채와 다르게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고요? 괜찮습니다! 조금씩 벌레 먹은 흔적이 있는 유기농 채소는 농약으로 키워 겉만 말끔한 채소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한 채소랍니다. ‘채식하는 벌레’(^^)들은 사실 아주 깨끗합니다. 청경채는 생으로 쌈이나 샐러드로 드셔도 되고, 간장+고춧가루+액젓+참기름 양념에 버무려서 먹거나, 기름 살짝 두르고 간장이나 굴소스에 볶아서 드셔도 좋습니다.

 

5. 쌈배추

 

쌈이나 국거리로 이용하기 좋은 작은 크기의 잎 배추입니다. 겉잎은 배춧국이나 볶음요리 등에 사용하시고, 속잎은 쌈이나 겉절이로 드시면 됩니다.

 

6. 열무

 

7. 무시래기

 

작년 늦가을에 수확해 겨우내 눈비가 들지 않는 처마 밑 그늘에서 말린 무청입니다. 무시래기를 맛있게 드시려면 먼저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나절 정도 물에 담가 불렸다가 30분~1시간 정도 푹 삶아주세요. 압력솥을 이용하시면 보다 짧은 시간에 부드럽게 삶을 수 있습니다. 삶은 시래기는 된장국에 넣거나, 간장+참기름+다진 마늘과 함께 볶아서 드시면 됩니다.

 

8. 상추

 

올해 봄 날씨가 유독 춥고 일조량이 적어서 상추가 조금 덜 자랐습니다. 그래서 첫 잎이라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이번 주에는 조금씩만 보내드리고 다음 주부터 조금씩 양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한 가지 채소만 많이 먹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채소를 조금씩 섞어서 많이 먹는 것이 건강한 식생활에는 도움이 된다고 해요. 백화골 꾸러미에도 여러 가지 채소를 한 끼에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 정도씩만 넣어서 보내드리고 있어요.

 

백화골 첫 번째 꾸러미에는 언제나 산나물을 조금씩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발송일이 살짝 앞당겨진 만큼 산나물 가짓수도 늘어났습니다. 몸에 좋은 산나물을 조금 더 보내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내드리는 야생 산나물은 모두 주변에 오염원이 전혀 없는 깨끗한 곳에서만 채취한 것들이에요. 이밖에 보내드리는 농산물은 모두 유기농(인증번호-07100003)으로 정성껏 재배한 것들이랍니다. 맛있게 드시고 앞으로 꾸러미 받으시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문자(010-2375-0748)로 연락주세요.

 

백화골 농장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미리 연락 주시고 오시면 농사일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경주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경주 여행과 연계해서 일정을 짜셔도 좋습니다. 회원분들의 일손돕기 방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