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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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2012년

봄을 준비하는 새싹들

백화골 2012. 2. 26. 23:25

지금은 다시 영하로 뚝뚝 떨어지는 겨울 날씨가 되었지만, 요며칠 제법 봄바람도 불고 푸근했습니다. 저녁밥 먹고 아랫집 마실 가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며 노는데,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개구리가 울기 시작했어.”

엥? 벌써? 온천지가 개구리 울음소리로 뒤덮이는 계절이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개울물 흐르는 도랑이 집 옆으로 지나가는 친구네 집에선 용케도 첫 개구리 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었나봅니다. 

그러고보니 저희도 어제 올해의 첫 번째 파리를 목격했어요.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저녁 추위에 잘 날지도 못하고 비실비실 가엾은 모습이긴 했지만... 

겨울눈이 아직 그대로 쌓여있는 응달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힘차게 움직이는 생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눈 녹은 물 받아 마셔가며 조금씩 조금씩 뿌리 힘을 키워온 조그맣고 용감한 새싹들.

산골에, 봄이 오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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