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꾸러미 발송도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다음 주면 어느새 마지막 발송입니다.
거의 한 달 동안 매일같이 질금질금 내리던 비가 드디어 그치고 쨍하니 추워졌습니다. 이번 꾸러미에는 가을 기운 받고 조금씩 기운 차리기 시작한 초록잎 채소들 중심으로 꾸려보았습니다. 청경채, 열무, 쌈배추, 풋고추, 양파, 청양고추, 감자, 말린 가지 등을 정성껏 포장해서 보내드립니다.

청경채는 쌈채소나 샐러드로 그냥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밖에 다른 요리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청경채 김치 : 잎을 하나하나 떼어 깨끗이 씻은 청경채를 소금에 30분 정도 살짝 절여줍니다. 고춧가루, 간장이나 액젓, 매실액,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섞어서 만든 양념에 무치면 간단한 청경채 김치가 완성됩니다.
청경채 들깨 볶음 : 청경채를 한 잎씩 떼어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대충 빼줍니다. 기름 두른 팬에 마늘편을 먼저 볶다가 청경채 넣고 뒤적여줍니다. 숨이 한풀 죽었을 때 간장이나 액젓, 들깨가루를 넣고 가끔씩 뒤적여가며 3분 정도 더 볶아줍니다.
청경채 고추장 찌개 : 냄비에 적당량 물을 붓고 다시멸치, 다시마, 고추장, 적당한 크기로 자른 양파와 감자를 넣습니다. 보글보글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미리 한 잎씩 떼어 씻어놓은 청경채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청경채는 숨이 죽으면 부피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많다 싶을 정도로 넣으셔도 됩니다.
열무는 된장국에 국거리로 넣거나, 살짝 데친 다음 나물처럼 양념에 무쳐 드셔도 되고요, 간단한 열무 김치를 만들거나 열무 비빔밥을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열무는 보관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냉장고에 오래 두지 마시고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게 좋습니다. 열무는 풋내가 안 나도록 손질하는 게 중요하므로, 씻을 때나 양념에 버무릴 때 이파리가 짓이겨지지 않도록 살살 다뤄주세요. 겉절이를 담을 때도 열무에 소금을 바로 치는 것보다는, 소금물에 담가 짧게 절이는 것이 좋습니다.
쌈배추는 크기는 작지만 올해 정말로 힘들게 키웠답니다. 간단하게 겉절이 김치를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김치 만드는 게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1)큰 겉잎은 따로 떼어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된장국 국거리로 이용합니다. 오래 두고 드시려면 데쳐서 물기를 짜낸 뒤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배추 된장국 끓일 때 바로 꺼내 사용합니다
2)중간 크기 잎들은 배추찜이나 배추전으로 활용합니다
3)작은 크기의 속잎은 쌈장에 찍어 바로 쌈채소로 먹습니다
*배추전 : 배춧잎을 세로로 길게 자른 뒤 잎의 두꺼운 하얀 색 부분을 뒤집어서 칼등으로 살살 두드려줍니다. 약간 묽게 반죽한 밀가루 물에 배춧잎을 담갔다가 기름 살짝 두른 팬에서 노릇노릇 지져낸 뒤 양념간장과 함께 냅니다.
*된장 배추찜 : 배춧잎을 낱낱이 뜯어낸 뒤 세로로 길게 잘라 냄비에 다시마와 함께 넣습니다. 된장양념(된장, 다진 마늘, 들기름, 다진 고추, 다진 파)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적당히 발라줍니다. 제일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고 20분 정도 익힙니다. 물은 따로 넣지 않고 배추에서 나오는 물로만 익혀줍니다.
말린 가지는 올 한 해 동안 여유 있을 때마다 틈틈이 썰어서 말려둔 것입니다. 말린 가지로 요리를 하면 생 가지와는 또 다른 쫄깃쫄깃한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드실 때는 한 두 시간 정도 물에 불렸다가 다진 마늘, 간장, 들기름이나 참기름과 함께 볶아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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