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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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4년

24년 스물 두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쌈배추, 부추, 말린 브로콜리잎 외)

백화골 2024. 10. 15. 08:59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열심히 고구마를 캐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9월까지 이어졌던 폭염을 뚫고 살아남은 유기농 배추를 수확해 보내드립니다. 보기에는 그렇게 풍성해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키우기까지 정말 힘들었답니다. 일단 심은 배추의 반 이상이 죽었고, 간신히 살아남은 배추들도 워낙 벌레들의 공격을 많이 받아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중이예요. 벌레 먹은 부분을 최대한 손질해서 보내드립니다. 백화골 밥상에도 오랜만에 배추 겉절이가 올라왔는데요, 어렵게 키운 것이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배송 도중 상하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보내드리지 못했던 부추도 이번 주에 조심스레 넣었습니다. 오랜만에 상추를 비롯한 쌈채소들도 수확했고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는 계속 푸릇푸릇한 쌈채소들을 수확해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이제 꾸러미 발송도 몇 주 남지 않았네요.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알뜰히 수확해 보내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요~

 

 

1. 쌈배추

 

쌈으로 이용하기 좋은 소형 배추입니다. 간단하게 겉절이 김치를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김치 만드는 게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1)큰 겉잎은 따로 떼어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된장국 국거리로 이용합니다. 오래 두고 드시려면 데쳐서 물기를 짜낸 뒤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배추 된장국 끓일 때 바로 꺼내 사용합니다 2)중간 크기 잎들은 배추찜이나 배추전으로 활용합니다 3)작은 크기의 속잎은 쌈장에 찍어 바로 쌈채소로 먹습니다

 

*배추전 : 배춧잎을 세로로 길게 자른 뒤 잎의 두꺼운 하얀 색 부분을 뒤집어서 칼등으로 살살 두드려줍니다. 약간 묽게 반죽한 밀가루 물에 배춧잎을 담갔다가 기름 살짝 두른 팬에서 노릇노릇 지져낸 뒤 양념간장과 함께 냅니다.

 

*된장 배추찜 : 배춧잎을 낱낱이 뜯어낸 뒤 세로로 길게 잘라 냄비에 다시마와 함께 넣습니다. 된장양념(된장, 다진 마늘, 들기름, 다진 고추, 다진 파)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적당히 발라줍니다. 제일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고 20분 정도 익힙니다. 물은 따로 넣지 않고 배추에서 나오는 물로만 익혀줍니다.

 

2. 부추

 

부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총총 썰어서 간장, 식초, 고춧가루, 다진 마늘, 얇게 썬 양파, 깨소금, 여기에 취향에 따라 액젓이나 매실액을 조금 넣어서 버무려 바로 먹으면 맛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부추와 소금, 청양 고추, 기호에 따라 마른 새우를 조금 넣어서 얇고 바삭하게 부추전을 부쳐 먹어도 좋습니다.

 

3. 오이

 

오이, 가지, 호박 중에서 무작위로 한 가지씩 보내드립니다.

 

4. 모둠 쌈채소

 

청경채, 상추, 치커리, 케일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쌈채소들을 섞어서 보내드립니다. 간혹 잎 표면에 작은 검은색 점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때 늦은 폭염 때문에 생긴 자국입니다. 드시는 데는 지장이 없으므로 그냥 쌈으로 드시면 됩니다,

 

5. 풋고추

 

6. 말린 브로콜리잎

 

브로콜리 수확철에 여린 잎들을 따로 모아 자르고 데쳐서 건조해둔 것입니다. 드실 때는 물에 10분 정도 불렸다가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10~15분 정도 삶아줍니다. 찬물에 몇 번 헹궈낸 뒤 물을 꼭 짜내고 기름 살짝 두른 팬에서 간장, 다진 마늘과 함께 볶다가 마지막에 들기름에 버무려내면 됩니다.

 

7. 잎당근

 

갓 수확한 가을 당근을 이파리 채 보내드려요. 당근은 잎과 뿌리 모두 먹을 수 있는데요, 향이 좋고 부드러운 당근 잎은 쑥갓처럼 이용하시면 됩니다. 당근 잎이 좀 뻣뻣하게 느껴지신다면 두꺼운 줄기 부분은 버리고 부드러운 잎 부분만 이용하셔도 됩니다. 당근잎은 잘게 썰어 전을 부치거나, 찌개나 탕 등 국물 요리에 넣거나, 살짝 데친 다음 고추장이나 된장 양념에 버무려 나물처럼 무쳐서 드셔도 됩니다.

 

8. 양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