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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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22년~2024년

24년 스물 한 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들깨보숭이, 열무, 고구마순 외)

백화골 2024. 10. 7. 16:37

추석 연휴와 10월 첫 주 공휴일 때문에 한동안 배송이 불규칙했지요? 이번 주부터 다시 정상 배송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이번 주부터 올해 마지막 발송인 25번째 꾸러미 발송까지는 아무런 변동 사항 없이 정해진 요일에 택배가 배송될 예정입니다.

올해 9월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배추 농사가 잘 안 됩니다. 유기농으로 배추는 더더욱 키우기 어렵구요. 그래도 아직 살아 남은 배추들이 있어서 소중하게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부터 쌈채소들을 많이 보내드릴 예정이었는데요. 9월 이상 폭엽 때문에 쌈채소 발송이 조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대신 이번 주에는 신선한 열무와 서늘해진 가을 바람 맞고 아삭아삭 맛있어진 풋고추, 쪄서 된장쌈 찍어먹으면 언제나 맛있는 호박잎, 그리고 1년 중 딱 한 번만 보내드리는 별미 들깨보숭이 등을 수확해 보내드립니다. 이번 주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유기농 제철밥상 차려보세요~

 

1. 들깨 보숭이

 

들깨 보숭이는 이름부터가 생소하신 분도 계실 텐데요. 들깨의 꽃송이 부분이 완전히 여물기 전에 수확해 요리로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트에서는 만날 수 없는, 딱 요맘때만 먹을 수 있는 별미이기도 하지요. 받으신 들깨 송이들은 물에 잠깐 담갔다가 흔들어서 씻어주세요.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막 색이 변하기 시작할 무렵이라 살짝 노르스름한 빛이 도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정상입니다.

 

집에 있는 튀김가루나 부침가루, 아니면 그냥 밀가루 등을 이용해 튀김옷 반죽을 묽게 만든 뒤 들깨 송이를 담갔다가 뜨겁게 달군 기름에 앞뒤로 번갈아 뒤적여가며 살짝 튀겨냅니다. 갓 튀겨낸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들깨 보숭이에 양념 간장을 곁들여 따뜻할 때 먹습니다. 혹시 튀김 요리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들깨 송이를 자잘하게 썰어 채소 샐러드에 생으로 넣고 버무려 드셔도 좋습니다.

 

2. 호박잎

 

 

3. 가지



4. 단호박

 

받으시는 요일에 따라 단호박, 또는 땅콩 호박이 무작위로 배송됩니다.

 

5. 풋고추

 

6. 고구마순

 

올해 두 번째로 보내드리는 고구마순, 다시 한 번 요리법을 정리해 안내해 드립니다.

1)고구마순 나물 : 껍질 벗겨낸 고구마순 줄기를 6~7cm 정도 길이로 자른 뒤 살짝 데쳐줍니다. 간장, 다진마늘, 고춧가루, 들기름, 깨소금 양념에 무쳐 줍니다.

2)고구마순 찌개 : 껍질 벗긴 고구마순 줄기를 4~5cm 정도 길이로 자른 뒤 된장국이나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등에 넣고 자작하게 끓여서 먹습니다.

3)고구마순 볶음 : 껍질 벗겨 데친 고구마순 줄기를 기름 살짝 두른 팬에서 양파와 함께 볶아줍니다. 약불로 줄이고 조선간장, 다진마늘, 들깨가루를 넣은 뒤 3~5분 정도 더 몇 번 뒤적여가며 간이 잘 배이도록 익힌 다음 상에 냅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들깨가루와 함께 육수나 물을 조금 넣어 자작한 상태로 만든 다음 뚜껑을 덮고 10분 정도 뭉근하게 더 끓여줍니다.

4)고구마순 김치 : 껍질 벗긴 고구마순 줄기를 5~6cm 정도 길이로 자른 뒤 고운 소금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30분 정도 지나면 물기를 빼내고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고춧가루, 간장, 액젓, 다진마늘, 다진파나 부추, 깨소금, 매실액)에 버무리면 고구마순 김치가 완성됩니다.

 

7. 열무

 

된장국에 국거리로 넣거나, 살짝 데친 다음 나물처럼 양념에 무쳐 드셔도 되고요, 간단한 열무 김치를 만들거나 열무 비빔밥을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열무는 보관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냉장고에 오래 두지 마시고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게 좋습니다. 열무는 풋내가 안 나도록 손질하는 게 중요하므로, 씻을 때나 양념에 버무릴 때 이파리가 짓이겨지지 않도록 살살 다뤄주세요. 겉절이를 담을 때도 열무에 소금을 바로 치는 것보다는, 소금물에 담가 짧게 절이는 것이 좋습니다.

 

8. 청양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