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와 양파, 당근 수확을 얼추 끝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덥고 습하지만 새벽 공기 속에서 하루 일을 시작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동네 어르신들도 여름 새벽이면 밭으로 나가 신나게 이런저런 일들을 하십니다. 저희도 이번 여름을 최대한 즐기며 재미있게 지내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갓 수확한 햇감자와 비트, 당근과 처음 수확한 풋고추 등이 회원분들 집으로 찾아갑니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싱싱한 제철 채소들로 이번 주에도 건강한 푸른밥상 차려보세요~
1. 햇감자
갓 캔 햇감자입니다. 올해는 봄 저온 현상과 가뭄으로 감자 수확량도 적고 크기도 예년에 비해 많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도 햇감자라 아무런 양념 없이 그냥 포슬포슬하게 삶아서만 먹어도 맛있답니다. 감자는 껍질 채 먹어도 좋은데요, 특히 햇감자는 껍질이 얇기 때문에 조리 후 껍질 채 그냥 드셔도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보관 방법인데요, 반드시 햇빛을 100% 차단해 파랗게 변하지 않도록 해주셔야 하며, 아직 습기가 덜 마른 햇감자이므로 밀봉하지 마시고 통풍이 잘 되는 실온에서 보관해주세요. 냉장고보다는 실온 보관이 더 좋으며, 한 달 이상 오래 보관하실 경우에만 씻지 않은 채로 종이봉투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감자는 앞으로 간격을 두고 3~4회 정도 더 발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2. 풋고추
맵지 않은 품종의 오이맛 풋고추입니다. 맵지 않은 품종이라도 날씨에 따라 가끔씩 살짝 매운 맛이 나는 고추가 섞일 때도 있으므로, 드실 때 참고해주세요.
3. 비트
철분과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 비트는 달큰한 맛과 선명한 자줏빛이 특징입니다. 알뿌리는 껍질을 얇게 깎은 뒤 썰어서 그냥 생으로 먹거나, 기름에 볶거나, 살짝 삶아서 먹거나, 갈아서 비트주스를 만들어 먹습니다. 큰 이파리는 데치거나 볶아서, 작은 잎은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비트는 어디에든 조금만 넣어도 선명한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분홍 물김치, 분홍 단무지, 분홍 샐러드 등 음식에 색다른 빛깔을 넣고 싶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 당근
5. 대파
6. 애호박
애호박 또는 오이 중에서 무작위로 보내드립니다.
7. 바질
스위트 바질, 레몬 바질, 자색 바질 등 여러 종류의 바질을 섞어서 보내드려요. 샐러드에 넣어 생으로 먹거나, 다른 채소나 고기 등과 함께 볶아서 먹습니다. 견과류, 올리브오일, 마늘, 소금, 후추와 함께 갈아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바질은 냉장고에 넣으면 색이 검게 변하므로, 꽃꽂이 하듯 물컵에 꽂아두고 실온에서 보관해주세요.
8. 로메인 상추
청색 로메인, 적 생채, 버터헤드, 아이스퀸 등 여러 종류의 로메인 상추 중 무작위로 한 포기씩 포기 채 수확해서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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