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_ 7월에 씨를 넣어 8월 가장 더울 때에 모종 옮겨 심기를 했던 브로콜리가 어느덧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태풍과 폭우가 없었던 고마운 날씨 덕분에 브로콜리들이 고루고루 다들 잘 자라주었답니다. 올 가을 브로콜리는 특히 잎과 대 부분도 부드럽네요. 버리지 마시고 꽃송이 부분과 함께 이용해주세요.
배추_ 제철꾸러미 보내드리는 기간 안에 회원 분들께 보내드리기 위해 보통 김장 배추보다 2~3주 가량 일찍 심고 그만큼 일찍 수확한 배추입니다. 속이 이제 막 차기 시작했네요. 배추는 속이 너무 빵빵하게 꽉 찬 것보다는 좀 이른 듯 할 때 수확한 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김장하기 전에 겉절이 한 번 담아 드시거나, 싱싱한 배추쌈 드셔보세요. 겉잎은 데쳐서 배추시래기 토장국으로~ 배추를 좀 오래 두었다 드시려면 신문지로 두 겹 정도 꼭꼭 싼 다음 비닐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무_ 배추 짝꿍 무도 이번 주에 보내드려요. 찬바람 맞은 가을 무답게 시원시원한 맛이 나네요. 가을 무는 인삼 버금가는 보약이라는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맑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밭에서 갓 뽑아낸 무를 보면 그 듬직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곤 한답니다. 무 역시 오래 저장하시려면 신문지와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땅콩_ 깨끗이 씻어서 쨍쨍한 가을볕에 며칠 동안 널어 말린 생땅콩입니다. 흔들면 또각또각 작은 방울소리가 나는 것이 바로 땅콩이 잘 말랐다는 증거! 지난번 갓 캔 물땅콩은 삶아서 드시라고 보내드렸으니까, 이번 땅콩은 볶아서 드셔보세요. 프라이팬이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볶으면 쉽게 볶아지는데, 갓 볶아서 먹는 햇땅콩의 맛은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만날 수 있는 수입산 땅콩과는 전~혀 다르답니다.
생채_ 통으로 한 번에 수확하는 맛있는 쌈채소, 생채입니다. 상추의 사촌쯤 되는 채소인데, 봄에도 한 번 보내드린 적이 있었으니 기억하실 거예요. 쌈으로 드시거나 샐러드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밖에 상추와 쌈배추, 양파, 당근, 청양고추 등을 보내드립니다.
Special thanks to...
애국가에 나오는 높고 공활하고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눈부신 청록빛 브로콜리를 수확하고 있는 이 사람! 지난 여름에 왔었던 프랑스 아가씨 에밀리랍니다. 고맙게도 가을에 다시 백화골을 방문해 주었네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갓난아기 때 프랑스로 입양되어 프랑스인으로 자란 에밀리. 그녀를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해외입양과 입양인들의 삶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찾아와서 백화골의 가을 수확을 도와준 에밀리, 정말 고마워요... 참, 피망은 영어가 아니라 ‘고추’라는 뜻의 프랑스 말이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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