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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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제철꾸러미/2011년~2013년

백화골푸른밥상 아홉째주 유기농 제철꾸러미

백화골 2013. 7. 2. 23:56

이번 주 일기예보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온통 푸른색 우산 투성이입니다. 며칠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온종일 비가 내리는 본격적인 장마가 이제 시작될 모양입니다. 몇 년 동안의 발송 경험으로 볼 때, 이렇게 쉴 틈 없이 비만 오는 장마철에는 채소들이 짓무르기가 쉽더라고요. 그래서 노지에서 수확하는 작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구성해보았습니다. 조금은 단촐한 듯 하지만 주요 채소들로 꽉 채운 작은가족회원 이번 주 발송품목입니다. 

 

   

노지감자, 오이, 가지, 당근, 브로콜리, 양파, 애호박, 대파

 

일주일 동안 계속 계속 비가 올 거라는 예보를 보고 겁이 나 모든 일 제쳐두고 서둘러서 노지 감자부터 캤습니다. 지난번에 보내드렸던 하우스감자에 비해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이번 주에 두 개씩 보내드립니다.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다른 야채들과 함께 기름에 달달 볶아 먹어도 좋아요. 브로콜리는 줄기와 잎 부분에도 좋은 성분이 많이 있으니까 버리지 말고 꼭 요리에 이용해주세요. 두꺼운 줄기 부분과 잎은 잘게 썰어서 달걀말이 할 때 섞으면 좋답니다.

 

당근과 가지가 이번 주에 첫 인사 드리네요. 가지는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터라 일부 회원분들에게만 보내드려요. 다른 분에게는 가지 대신 꽈리고추나 피클 오이가 갈 거고요, 다음번엔 이 순서를 바꿔서 보내드릴 예정이랍니다.

 

당근은 봄당근과 가을 당근,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재배합니다. 이번에 봄당근 수확해서 보내드리고요, 가을당근은 10월에 받으시게 될 거에요. 봄당근은 다음 주에 한 번 더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오이와 대파, 애호박, 양파 보내드려요. 맛있게 드시고, 비록 비는 많이 와도 건강한 한 주 보내세요!

 

아래 사진은 다음 주에 보내드릴 무엇인가의 예고편이랍니다. 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