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추리소설 제목 같군요. 호호호..
아침에 티백으로 된 허브티를 마시고 컵을 식탁 위에 그대로 올려둔 채 일하러 나갔습니다. 점심 때 들어와 컵을 치우려고 손에 든 순간, 컵 속에 뜻밖의 손님이 얌전히 앉아있네요.
이 풀벌레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1. 메뚜기
2. 여치
3. 베짱이
4. 방아깨비
5. 귀뚜라미
답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베짱이가 아닐까 추측 해봅니다. 곤충도감을 열심히 들여다봐도 그놈이 그놈 같아 헛갈리네요. 아무튼 찻잔 속에 들어앉아 있는 모습이 웬지 우습고도 귀여워 무사히 살려서 밖으로 내보냈답니다.시골은 벌레가 우글거려서 싫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하루에도 수십 종류의 벌레들을 만날 수가 있지요. 그런데 딱 하나 없는 벌레가 있답니다. 바로 바퀴벌레! 다른 농촌도 그런지, 우리 동네만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몇 년 동안 살면서 집 근처에서 바퀴벌레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각종 벌레가 우글거리는 것과 바퀴벌레가 우글거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각종 벌레’ 쪽을 선택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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