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있는 시간이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6시만 넘기면 벌써 주위가 어둑어둑해지면서 모기떼가 덤벼듭니다.
메뚜기와 여치, 베짱이 등이 어찌나 극성인지 집안에까지 들어오곤 합니다. 아직 어린 채소 모종을 몽땅 갉아먹어버리는 통에 아주 골치랍니다.
네, 이제 가을입니다!
9월 첫 주에는 늘 가는 기본 야채류에 배와 샐러리가 추가됩니다. 배는 작년에도 이맘때쯤 회원님들께 보냈던 바로 그 농장의 배입니다. “생긴 건 똘배처럼 생겼는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 라며 좋은 반응들을 보여주셔서 올해 또 보내드립니다. 올해는 저희가 농장에 가서 직접 따왔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몇 날 며칠 걸리는 일반 과일과는 다른 싱싱한 맛이 특징입니다.
향이 강한 샐러리는 아삭아삭 씹다보면 정말 몸이 맑고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파란 잎 부분은 잘게 찢어 샐러드에 넣어도 좋고,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맛있습니다. 샐러리는 몇주 뒤에 한 번 더 발송할 예정입니다.
9월 중순에는 사과가 발송됩니다. 장수군의 특산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장수 사과를 꼽을 만큼 이곳 사과는 맛있습니다. 올해도 백화골에서는 민채네 사과밭의 무농약 유기 재배 사과를 구입하여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밖에 저농약으로 재배하는 다른 농장의 사과도 한 번쯤 구입해 보낼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8월 농산물 안내에서 예고해드렸던 쌈배추는 조금 늦춰졌습니다. 대략 9월 중후반쯤부터 보내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서늘해지는 날씨와 함께 이것저것 쌈채소들을 새로 심었습니다. 청경채, 샐러드볼 상추, 로메인 상추, 케일, 치커리, 포기 상추, 쑥갓... 역시 9월 중후반부터 발송 예정입니다.
오이는 청오이의 뒤를 이어 짤막하고 오동통한 토종오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토종오이는 일부러 늙혀서 노각으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애호박, 가지, 양파, 대파는 지금까지와 동일한 양으로 계속 발송됩니다. 마늘은 확보해두었던 양이 다 떨어져 9월 첫 주를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발송을 중단합니다.
피망, 꽈리고추, 청양고추, 풋고추도 계속 발송해드리긴 하겠지만, 열매 달리는 기세가 많이 꺾어진 상태라 발송양도 따라서 줄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감자는 9월 중 2회 정도 발송합니다.
이밖에 9월 말에 시금치, 아욱, 그리고 갓 수확한 땅콩을 발송해드릴 예정입니다.
가족회원 발송도 이제 후반기에 접어들었네요. 9월과 10월 두 달이 남았습니다.
막바지 가을 농사, 신명나게 시작해보렵니다.
가을배추
양상추
가을무
샐러리
야콘
브로콜리와 양배추
포기 상추
애호박
치커리
당근
들깨
토종오이
'유기농 제철꾸러미 > 2006년~201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농사는 이렇게… (9) | 2010.03.01 |
---|---|
10월 농산물가족회원 안내 (2) | 2009.10.06 |
8월 농산물가족회원 안내 (14) | 2009.08.02 |
7월 농산물가족회원 안내 (22) | 2009.06.29 |
6월 농산물가족회원 안내 (15) | 2009.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