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농산물가족회원 안내

장마 예보가 없어진 첫 여름.

예보가 없어져서일까요. 질금질금 장맛비가 내릴 철인데 어디로 갔는지 장마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아열대 지방 날씨처럼 하루종일 쨍쨍 내리쬐다가 갑자기 스콜 같은 빗줄기가 쏟아지다 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장마가 없으니 작물 관리하기는 편하지만, 한 해 두 해가 다르게 급변하는 기후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6월까지는 여름에 ‘초’자가 붙었지만, 7월은 이제 본격적인 한여름의 시작입니다. 한낮의 온도가 수시로 30도를 넘나드니 더위에 약한 작물들은 잘 자라지 못합니다. 상추, 양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각종 쌈채소류, 시금치, 무, 배추... 모두 더위에 약한 작물들입니다. 그나마 장수는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고랭지 기후라 여름 농사가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7월엔 상추와 쌈채소는 발송량을 조금씩 줄여서 보내드립니다. 대신 풋고추, 오이맛고추, 피망, 꽈리고추, 청양고추 등 각종 고추들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가을까지 일정량씩 꾸준히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애호박과 오이 역시 꾸준히 발송됩니다.

6월 말에 캔 노지 감자(흰 감자, 자주 감자)는 크기별로 분류해 잘 갈무리해두었습니다. 2주에 한 번 꼴로 계속 발송될 예정입니다.

마늘, 양파, 대파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 패턴으로 일정하게 나갑니다. 표고버섯은 한여름엔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언제쯤 보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생산되는 상황을 체크해가며 되도록 7월 중 한 번은 발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월에 새롭게 나오는 작물로는 가지와 토마토, 방울토마토, 열무, 옥수수 등이 있습니다. 가지와 방울토마토는 7월 초부터, 토마토와 열무는 7월 중순부터, 옥수수는 7월 말부터 발송해드릴 계획입니다.

6월 29일 현재, 백화골 채소들은 다음과 같이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가시오이

 

두번째 시금치

두 번째 당근

열무

 

애호박

여름 무

로메인 상추

백다다기 오이

 

둥근 치커리

꽈리고추

 

피망

 

토마토

 

풋고추

두 번째 상추

방울 토마토

참외

샐러리

옥수수

고구마

야콘

땅콩

들깨

단호박

두번째 브로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