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농산물가족회원 안내

푸르른 5월입니다. 마트에선 벌써부터 각종 야채는 물론이고 참외, 토마토까지 제철인양 쏟아져 나오고 있더군요. 하지만 푸른밥상 가족들이 참외나 토마토를 맛보려면 아직 한참 더 기다리셔야 한답니다. 온세상이 푸르름으로 뒤덮이는 5월이지만, 쌈채소 종류를 제외하면 5월은 아직 풍성한 야채들을 만나기엔 이른 계절입니다.

올해 가족회원 첫 발송은 5월 12일~16일 주부터 시작합니다. 5월에 발송될 농산물로는 시금치, 상추, 통배추, 치커리, 청경채, 적근대, 쑥갓 등 추위에 강한 야채들이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백화골의 봄철 쌈채소들은 고랭지 장수의 엄청난 일교차 덕에 특유의 향과 맛이 살아있어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맛있답니다. 단, 청경채와 배추는 벌레들이 먼저 냠냠 먹고 간 흔적들이 과도하게 남아있어 회원님들이 받고 놀라실까봐 살짝 걱정이 되네요.

5월의 야채 목록을 채워주는 건 산나물 들나물들입니다. 저희가 며칠 동안 산악 행군(?)을 하며 열심히 꺾어다 말려놓은 산고사리를 비롯해 머위, 취나물, 쑥, 돌나물, 야생 미나리 등이 발송 예정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머위와 쑥은 들에서, 취와 돌나물과 미나리는 백화산에서 채취합니다. 운이 좋아 두릅 군락지가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채 남아있다면 향기로운 산두릅을 조금씩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5월 발송 농산물 중에는 생 표고버섯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 저희 회원이셨던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장수읍의 표고 재배 농가에서 구입해 보내드립니다. 물론 친환경 재배한 것이고요, 경매시장에서 언제나 전국 최고가를 받을 만큼 품질이 뛰어납니다. 표고버섯을 정기적으로 보내드리면 좋겠지만, 한여름이 되면 생산량이 뚝 떨어져 구입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구입해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가급적 3주나 4주에 한 번 꼴로 보내드리려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

5월 마지막 주 즈음 되면 맛있는 햇감자도 발송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하우스 안에서 순조롭게 쑥쑥 잘 크고 있답니다. 이르면 5월 말, 늦으면 6월 첫 주부터 대파 발송 시작 예정이고요.

다음 사진들은 어제(5월 7일) 밭에서 밭으로 돌아다니며 찍은 백화골 푸른밥상의 농작물들이랍니다. 여러 가지 야채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얼마만큼 자라고 있는지 회원님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올립니다. 한 달 정도 후에 다시 한 번 일괄적으로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쑥쑥 크는 모습 보는 것도 한 재미랍니다.

하우스 감자

 

양상추

 

가지

 

청양고추

 

아욱

 

토마토

 

부추

 

참외

 

청상추

 

배추

 

적상추

 

쑥갓

 

꽈리고추

 

피망

 

적근대

 

청경채

 

당근

 

시금치

 

주키니호박

 

브로콜리

 

양배추

 

애호박

 

대파

 

봄무

 

오이

 

완두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