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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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하루/2007년~2008년

마른 장마 (2008.06.25)

백화골 2009. 3. 4. 12:43

기상청에서는 장마라고 하는데 비가 내리지 않는다. 몇번 간단하게 쏟아지는 비가 전부였을 뿐.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한데 비는 내리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작물이 광합성 작용을 못해서 성장세가 약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가 소강상태로 이어져서 좋다. 장마 피해도 없고, 낮에 덥지 않아서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  

하지를 막 지난 요즘, 해가 무척이나 길다. 저녁 8시를 넘겨서까지 일을 하니 요즘엔 늘 저녁밥을 9시 이후에 먹는다. 좀 고되긴 해도 해질녘 먹구름 덮인 하늘이 만들어내는 그림같은 풍경은 밥보다 더한 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