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간의 귀농지 찾기 끝에 2005년 2월17일 서울에서 전라북도 장수군으로 이사했다.
장수로 귀농한 가장 큰 이유는 '저개발 지역'이라는 점. 유명 관광지도 공업단지도 없고, 앞으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적어 보여서였다.
귀농지 찾기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지역 면사무소를 찾아가 각 마을 이장 연락처를 알아내 한분 한분 찾아가보기도 하고... 주로 관공서를 중심으로 귀농지를 찾아다녔다. 시골에 특별한 연고나 인맥이 없어서 선택한 방법이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관공서를 찾아가 귀농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농촌에 살아보니 가장 좋은 귀농지 찾기 방법은 일단 연고를 만드는 일인 것 같다.
우리가 선택한 마을은 귀농자들이 농촌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장수군에서 약간의 도움의 주는 곳이다. 초기에 집 짓는 일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집터를 싸게 사고 집은 조립식으로 저렴하게 지었다. 황무지 같았던 집터...
기초 공사, 날씨가 추워서 오랫동안 공사가 이어졌다.
집을 설계하고 터를 만들고 집 꼴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완성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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