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유기농토마토 8

백화골 25년 열 두 번째 주 제철꾸러미(풋고추, 토마토, 오크라...)

올해 꾸러미 발송, 이제 딱 절반까지 왔습니다. 한여름을 맞아 온갖 열매 채소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열 두 번째 백화골 유기농제철꾸러미(7월14일~7월20일)에는 토마토, 애호박, 상추, 풋고추, 양파, 오크라(또는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을 담아서 보내드립니다. 백화골의 대표 여름 채소인 토마토는 9월까지 꾸준히 보내드릴 예정인데요, 토마토를 맛있게 먹는 몇 가지 정보 알려드립니다.1)토마토는 감자나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저온에서 보관하면 오히려 금방 물렁물렁해지고 맛과 질이 떨어집니다. 상온에 두었다가 1주일 안에 다 드시는 게 좋고, 여름이라 시원하게 드시고 싶다면 냉장고에 잠깐 넣었다가 차가워지면 바로 꺼내 먹습니다.2)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건강식품..

24년 열여섯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땅콩호박, 토마토, 풋고추 외)

입추가 지나자 신기하게 대기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한낮에 덥고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은 똑같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살짝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폭염에 바싹 말라가는 채소들을 살리기 위해 매일 저녁마다 물통에 물을 싣고 나가 물을 주고, 스프링클러를 돌리고 했더니, 살아남은 놈들은 제법 튼튼하게 자리잡고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가을 농사 본격 시작입니다.  이번 주 꾸러미에는 막바지로 빨갛게 익은 당도 높은 토마토와 이름도 생김새도 귀여운 땅콩호박, 여름 내내 먹어도 든든한 풋고추, 애호박, 가지 등을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길 바랍니다. 안내해드리는 품목은 백화골 회원 기준입니다. 1인회원은 품목 구성이 조금 달라지니 참고해주세요.  1. 땅콩 호박 조롱박처럼 생..

24년 열다섯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단호박, 오이, 청양고추 외)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밭에서 일하기도 힘들고 농산물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밭작물 작황은 바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올해 당근이 기후 영향을 받아 키우기 무척 어려웠고, 유기농 토마토도 전국적으로 새로운 종류의 나방이 출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백화골 토마토도 나방 피해로 수확량이 확 줄어들었지요. 온도가 오를 때마다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 농사짓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땅 한평이라도 유기농으로 농사지으면 환경과 사람들의 건강에 좋다는 단순한 마음 가짐으로 폭염에도 열심히 농사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나눠주시는 회원분들이 있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주에는 날씨가 더워서 가급적 상하지 않을만한 작물만 골라서 보내드립니다. 배송 ..

24년 열네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콩잎, 당근, 토마토 외)

날씨 뉴스에 ‘초열대야’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열대야를 뛰어넘은 초열대야라고 한다지요. 모두들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신지요. 백화골 채소들이 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렸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일에 따라, 그리고 회원 종류에 따라 조금씩 품목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해주세요~ 1. 콩잎 콩보다 더 몸에 좋다는 콩잎은 섬유질이 많아 깻잎보다 조금 억센 편이긴 하지만, 섬유질 많은 채소에 익숙한 분이라면 생으로 쌈을 싸서 드실 만합니다. 아니면 호박잎 찌듯이 찜기에 쪄서 쌈을 싸먹거나, 깻잎찜 찔 때처럼 양념장(간장, 멸치, 고추, 양파, 마늘 등)을 켜켜이 넣고 쪄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시마와 멸..

24년 열세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오이, 토마토, 콜라비 외)

장마가 끝나고 역시나 폭염이 시작되었어요. 말 그대로 몸을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땀이 흘러내리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과 햇살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오이와 가지를 수확하고, 맛있는 줄콩도 따기 시작했습니다. 장마철 해를 보지 못해서 천천히 익던 토마토도 갑자기 삼복 더위 햇살 아래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하네요.  줄콩과 토마토를 같이 썰어넣고 해마다 이맘때면 즐겨 만들어 먹는 태국식 샐러드를 만듭니다. 꾸러미에 보내지 못하는 못난이 토마토들은 양파와 함께 보글보글 냄비 속에서 맛있는 토마토 소스가 되고요. 더운 날씨에 오이 냉국은 물론 빠질 수 없지요. 백화골의 7월 밥상은 땀 흘리는 수고 만큼이나 흐뭇합니다. 열 세번째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로 여러분도 맛있는 여름 밥상 차려보세요!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5번째 주 땅콩 호박, 토마토, 가지 외

지난주 태풍이 무서운 기세로 백화골이 있는 동네를 치고 지나갔는데요. 하우스 일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토마토가 많이 죽고, 고추와 가지 등 노지 작물들이 쓰러지는 피해가 있긴 했지만,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신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끝났습니다. 안부 물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2023년 15번째 백화골푸른밥상 유기농꾸러미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주는 8월15일(화)이 공휴일이라 택배 배송이 안되는 관계로, 화요일 받으시는 회원분들 꾸러미는 부득이하게 16일(수) 발송해 17일(목) 도착하게 보내드립니다. 1. 땅콩 호박 조롱박처럼 생겼지만 엄연한 호박입니다. 영어로는 ‘버터넛 스쿼시’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 농가가 늘면서 일반 마트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답니다. 땅콩 호박은 ..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2번째 주 옥수수, 토마토, 양파 외

여름을 대표하는 많은 채소 중에서도 하나만 말하라고 한다면 첫 번째로 옥수수를 꼽겠습니다. ‘여름’ 하면 노랗게 잘 익은 옥수수가 떠오르고, ‘옥수수’ 하면 매미가 하염없이 울어대는 뜨거운 한여름이 떠오릅니다. 옥수수는 마치 축제와도 같은 채소라고 생각합니다. 한 끼 식사로 때우기 위해 먹는 음식도 아니고, 반찬으로 먹으려고 공들여 요리하는 음식도 아니지요. 여름방학 때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가 한 솥 가득 쪄주시던 간식거리. 잠도 안 오는 열대야에 바람 드는 골목 평상에서 온 식구가 둘러 앉아 나눠 먹던 밤마실 야식. 여러분은 옥수수에 대해 어떤 기억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백화골 옥수수가 여러분께 정겨운 추억까지 함께 배달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1. 삼색 옥수수 보라, 노랑, 흰색..

모두가 서로 돕고 사는 행복한 유기농사, 봄 백화골 풍경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 때문인지, 올 봄꽃이 참 소중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매일 매일 농장에 핀 벚꽃을 보며 참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비가 안 와서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따뜻한 바람과 햇볕, 끊기지 않고 나오는 지하수, 하늘에서 날아오는 꿀벌들, 모두 우리를 돕기 위해 사는 듯한 고마운 이웃들, 먼 나라에서 유기농장 일을 돕겠다고 찾아온 외국인 봉사자들과 한국인 봉사자들... 모두가 서로를 돕는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하루입니다. 꿀벌이 지켜주는 백화골 꽃이 활짝 핀 벚나무 아래 앉아 차를 마십니다. 꽃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붕붕붕붕, 벌소리. 벚꽃 향기에 홀려 모여든 수십 마리의 꿀벌들이 차분하면서도 커다란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네요. 농부에게 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