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푸른밥상

울주군 두서면 내와길187/010-2375-0748(박정선), 010-2336-0748(조계환)/유기농인증번호 : 07100003

백화골 푸른밥상 11

백화골 유기농 제철꾸러미 23년 12번째 주 옥수수, 토마토, 양파 외

여름을 대표하는 많은 채소 중에서도 하나만 말하라고 한다면 첫 번째로 옥수수를 꼽겠습니다. ‘여름’ 하면 노랗게 잘 익은 옥수수가 떠오르고, ‘옥수수’ 하면 매미가 하염없이 울어대는 뜨거운 한여름이 떠오릅니다. 옥수수는 마치 축제와도 같은 채소라고 생각합니다. 한 끼 식사로 때우기 위해 먹는 음식도 아니고, 반찬으로 먹으려고 공들여 요리하는 음식도 아니지요. 여름방학 때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가 한 솥 가득 쪄주시던 간식거리. 잠도 안 오는 열대야에 바람 드는 골목 평상에서 온 식구가 둘러 앉아 나눠 먹던 밤마실 야식. 여러분은 옥수수에 대해 어떤 기억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번 주에 보내드리는 백화골 옥수수가 여러분께 정겨운 추억까지 함께 배달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1. 삼색 옥수수 보라, 노랑, 흰색..

블로그 정리하며 돌아본 백화골 16년

겨우내 백화골 농부들은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국의 겨울도 좋았습니다. 작년에 어깨 통증이 심했는데 한의원 치료를 받고 푹 쉬니 좋아졌습니다. 적당히 운동도 하고 아침저녁으로 요가와 명상도 하니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파종 일정에 맞춰 찬찬히 씨를 넣고 한 해 농사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아직 본격적으로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하는 철은 아니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랜만에 블로그 대문을 바꾸고 개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글을 읽기 쉽게 카테고리를 개편하고 이것저것 바꾸었어요. 대문을 교체하니 기존에 올렸던 글들이 글자 크기나 사진 위치가 안 맞아서 편집을 조금씩 다시 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희의 귀농 16년 농사 기록을 다시 정리..

백화골 소개 2021.02.26

백화골푸른밥상 스물두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브로콜리_ 7월에 씨를 넣어 8월 가장 더울 때에 모종 옮겨 심기를 했던 브로콜리가 어느덧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태풍과 폭우가 없었던 고마운 날씨 덕분에 브로콜리들이 고루고루 다들 잘 자라주었답니다. 올 가을 브로콜리는 특히 잎과 대 부분도 부드럽네요. 버리지 마시고 꽃송이 부분과 함께 이용해주세요. 배추_ 제철꾸러미 보내드리는 기간 안에 회원 분들께 보내드리기 위해 보통 김장 배추보다 2~3주 가량 일찍 심고 그만큼 일찍 수확한 배추입니다. 속이 이제 막 차기 시작했네요. 배추는 속이 너무 빵빵하게 꽉 찬 것보다는 좀 이른 듯 할 때 수확한 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김장하기 전에 겉절이 한 번 담아 드시거나, 싱싱한 배추쌈 드셔보세요. 겉잎은 데쳐서 배추시래기 토장국으로~ 배추를 좀 오래 두었다 드시..

백화골푸른밥상 스물한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올해는 유난히도 몇 십 년 만의 더위, 몇 십 년 만의 늦서리, 십 몇 년 만의 무슨무슨 최고치 강수량...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일기예보에서도 십오 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뉴스가 나오네요. 소형 태풍이고 방향을 이미 오른쪽으로 꽤 틀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피해를 입힐 것 같지는 않지만, 많은 비가 쏟아질 거라고 해서 오늘은 발송 작업이 끝난 뒤 여기저기 태풍 대비를 했답니다. 이번 주엔 오랜만에 되돌려 받은 공휴일 한글날도 끼어있는데요, 한글날엔 태풍이 이미 말끔히 지나가고 청명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상추_ 백화골에선 1년에 두 번 양상추를 재배합니다.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둘 중에 하나를 굳이 골라야 한다면 저희는 가을 양상추 쪽..

백화골푸른밥상 열일곱번째 유기농 제철꾸러미

상추_ 여름엔 상추 수명이 아주 짧은 편이랍니다. 몇 번 따지도 못했는데 벌써 끝물이네요. 이번 주에 끝물 상추 보내드리고 몇 주 동안 상추 발송 중단했다가 새로 심어서 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파_ 길었던 장마 기간 동안 잎 상태가 좋지 않아져 한동안 발송을 중단했던 대파, 새로 심은 것들이 잘 자라 이번 주부터 다시 보내드립니다. 풋고추_ 풋고추를 딸 때마다 매번 시식해보곤 하는데요, 어떤 건 맵고, 어떤 건 안 매워서 맵다 안 맵다 안내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순한 맛 품종의 고추를 심은 것이라 매운 것이라 해도 드시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예요. 참, 그리고 다음 주 발송은 추석 전 마지막 발송인데요, 혹시 명절 때 쓸 용도로 풋고추가 많이 필요하신 분 계시면 댓글로 신청해주..

2013년 유기농산물 가족회원을 모집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 냄새 맡고 풀꽃 새순들이 올라오고, 농부들도 밭갈이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백화골 푸른밥상에서도 매년 이맘때처럼 가족회원 모집을 시작합니다. 올해도 저희 백화골 푸른밥상의 정성 담긴 유기농 농산물들을 함께 나누며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1. 농산물 가족회원이 무엇인가요? 저희가 농산물 가족회원제를 시작한지 올해로 벌써 8년째네요. 백화골 푸른밥상 가족회원이란, 저희가 제철에 맞춰 생산한 여러 가지 유기농 농산물들을 가족회원이 되신 분들에게 6개월에 걸쳐 매주 택배로 보내드리는 직거래 방법입니다. 첫 발송이 5월 둘째주 예정이므로 대략 10월 마지막 주 쯤까지 매주 모둠 농산물을 받으시는 것이지요. 저희 회원제에 대해 처음 알게 되신 분들은 아래 링크 글을 읽어주세요..

8월 장마, 백화골 푸른밥상의 하루 풍경

아침 6시, 핸드폰 알람 소리가 들립니다. 어제 사과밭에서 늦게까지 일하다 와서 그런지 몸이 무겁습니다. 힘들어도 오늘은 농산물가족회원 발송하는 날입니다. 게으름을 부릴 틈이 없습니다. 얼른 일어나 아침을 먹고 작업장으로 갑니다. 저희가 포장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손님이 많이 오면 별채로 쓸 때도 있지만, 평상시엔 주로 농산물 포장 작업을 합니다. 직사광선이 비치면 채소가 상할까봐 남쪽으로는 아예 창문을 내지 않았습니다. 좀 컴컴하지만 한낮까지 시원합니다. 어제 밤에 미리 박스 만들기를 해놓아서 출발이 한결 수월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친구네 과수원에 가서 배를 따 왔습니다. 몇 년째 사과 과수원 하는 친구와 재미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과수원 한귀퉁이에 몇 그루 심어놓은 배나무에..

2010년 농산물 가족회원 모집을 마감합니다

매년 회원 모집 마감한다는 글을 올릴 때마가 왠지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유기농산물에, 우리 농촌에, 백화골의 작은 농사꾼 가족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것만 해도 참 고마운 일인데, 더 많은 분들과 농산물을 나누지 못하고 마감을 해야해서 말이에요. 하지만 유기농사라는 게 큰 규모로는 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 두 사람의 노동력으로 감당이 될 만큼의 작은 규모로 농사짓다 보니 계속 회원을 받을 수가 없답니다. 뒤늦게 소개 받고 찾아오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메일 주소나 문자 메시지 보낼 수 있는 연락처를 비밀 댓글로 남겨주시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농산물 발송 도중 그만두는 분이 계실 경우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올해 저희 백화골 푸른밥상 가족회원이 되신 분들에게는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 드립니다..

2010년 백화골 푸른밥상 제철농산물 가족회원을 모집합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이제 다 지나가고 고맙고 소중한 봄햇살입니다. 변함 없이 돌아오는 봄처럼, 농부들도 늘 하던 대로 밭 갈고 씨 넣을 채비를 차리느라 분주합니다. 저희 역시 가족회원들과 함께 나눌 농산물들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농사짓기 시작한 게 올해로 6년째, 가족회원 운영은 5년째가 되어가네요. 하지만 저희에겐 모든 해가 늘 처음 같습니다. 늘 찾아오는 봄이지만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찾아오는 봄은 한 번도 보지 못했으니까요. 첫 마음, 새 마음으로 정성껏 키우는 백화골의 유기농 모둠 농산물을 함께 나눌 가족회원을 기다립니다. 올해 회원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 백화골 가족회원은 ‘푸른밥상 가족회원’, ‘작은 가족회원’ 이렇게 2가지입니다. 각 가정의 살림 형태에 따라 맞는 ..

백화골푸른밥상 제철 농산물 꾸러미 가족회원제란?

시골에 내려온 뒤부터는 하루하루 참 소중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농사라는 참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보람된 농사일을 몇 년 째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힘이 바로 농산물 가족회원제랍니다. 제철 농산물을 밭에서 바로 수확해 보내드립니다 백화골 푸른밥상 농산물 가족회원제란 저희가 제철에 맞춰 생산한 여러 가지 친환경 농산물들을 일정한 회비를 지불하고 가족회원이 되신 분들에게 6개월에 걸쳐 매주 보내드리는 직거래 방법을 말합니다.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그 때 그 때 수확해서 택배로 보내드리는 방식입니다. 밭에서 밥상으로 그대로 농산물이 옮겨지는 셈입니다. 어떤 귀한 약재보다 더 몸에 좋은 음식은 제철 농산물이라고 합니다.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없이 정성껏 키운 제철 유기 농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