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_ 여름엔 상추 수명이 아주 짧은 편이랍니다. 몇 번 따지도 못했는데 벌써 끝물이네요. 이번 주에 끝물 상추 보내드리고 몇 주 동안 상추 발송 중단했다가 새로 심어서 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파_ 길었던 장마 기간 동안 잎 상태가 좋지 않아져 한동안 발송을 중단했던 대파, 새로 심은 것들이 잘 자라 이번 주부터 다시 보내드립니다.
풋고추_ 풋고추를 딸 때마다 매번 시식해보곤 하는데요, 어떤 건 맵고, 어떤 건 안 매워서 맵다 안 맵다 안내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순한 맛 품종의 고추를 심은 것이라 매운 것이라 해도 드시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예요. 참, 그리고 다음 주 발송은 추석 전 마지막 발송인데요, 혹시 명절 때 쓸 용도로 풋고추가 많이 필요하신 분 계시면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다음 발송 때 덤으로 넉넉히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파프리카_ 유기농 재배가 참 어려운 작물 중 하나가 바로 파프리카입니다. 초록빛 파프리카 열매가 맺힌 뒤 점점 커지면서 주황이나 노란색으로 익을 때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파프리카가 익어가는 동안 온갖 벌레들이 달려들어서 도무지 가만 놔두질 않거든요. 파프리카 농사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적이 벌써 몇 번이나 되는데,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하면 벌레 피해가 적은 편에 속하는 해여서 그런지, 파프리카를 제대로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단, 파프리카는 익는 속도가 더딘 편이라 이번 주에 못 받으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 분들에겐 다른 농산물로 대체해서 보내드리고, 다음에 익는 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양파, 토마토, 방울토마토, 애호박(또는 오이나 가지) 등 보내드립니다.
Special thanks to...
이번에 백화골에 찾아온 우퍼는 특히 더 반가웠어요. 우리가 참 좋아하는 나라인 말레이시아에서 온 손님이었거든요. 석 달 동안 두루두루 돌아다니며 한국을 찐~하게 체험하고 있는 중인 아스카. 덕분에 백화골 가을 작물들도 밭에 무사히 다 들어갈 수 있게 되었네요. 백화골 비탈밭에서 일하며 생긴 근육통들 어서 떨쳐버리고 앞으로 남은 한국 체류 기간 동안 더욱 소중한 체험들 하고 돌아가길 바래요~
가을이 시작된 백화골 풍경들...
마당에서 저 혼자 피어나 자란 해바라기. 지나가던 새가 떨어뜨린 씨앗에서 자란 걸까요?
빨갛게 익어가는 방울토마토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 새로 가을 작물들을 심은 뒤 물을 주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남덕유산 저녁놀 위로 달이 떠오르고 있네요.
사과철이 시작되면서 장수 사과농가들 정신없이 바빠졌습니다. 틈 날 때마다 조금씩 일손돕기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가을 작물 심은 밭에 금세 풀이 자라나 아스카와 함께 김매기 하는 중입니다.
비 오는 날엔 더 바빠요!
늦게 심은 수박이 요즘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수박 드시고 싶은 분은 백화골로 놀러 오세요~~
비 오는 날 백화골과 남덕유산 풍경
가을 브로콜리가 비 맞고 잘 활착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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